황진우 아시아 왕별로 떴다
상태바
황진우 아시아 왕별로 떴다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3.08.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황진우(19·르노스포츠)가 포뮬러 르노 머신으로 아시아를 제패했다.

황 선수는 지난 17일 강원도 태백 서킷에서 열린‘2003 아시안 포뮬러 르노 챌린지 코리아’에서 7개국 15명의 드라이버가 참가한 가운데 5, 6라운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황 선수는 오는 11월 창원에서 개최될 국제 F3 선수권 대회에도 참가할 예정이어서 우승의 의미는 더욱 컸다.

경기 당일 폭우가 내리는 가운데 5라운드에서 황 선수는 폴포지션(경기차 중 가장 앞에서 달릴 수 있는 권리)를 차지한 후 로돌프 아빌라(마카오), 미첼 초이(홍콩), 케네스 마(홍콩) 등과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황 선수는 그러나 서킷을 3바퀴 가량 돈 뒤부터 날카로운 드라이빙을 선보이며 한 치의 양보없이 뛰쳐나가 2위를 기록한 로돌프 아빌라보다 무려 10초 이상 빨리 체커기를 받아 우승컵을 안았다. 6라운드에서도 황 선수는 가장 빠른 스타트로 앞서갔지만 겅기 중반 강력한 우승후보인 로돌프 아빌아에게 선두를 내줬다. 그러나 1번 코너에서 빗길을 스치며 환상적인 추월을 선보이며 1위 자리를 탈환, 우승을 거머쥐었다.

아시안 포뮬러 르노 챔피언 시리즈 랭킹 1위인 로돌프 아빌라는 “오늘 황진우의 모습은 올해 초 중국 주하이에서 만났던 그가 아닌 전혀 다른 승부사의 면모였다”며, “앞으로 그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황진우는 99년, 2000년 국내 카트(Kart) 시리즈 챔피언을 지냈고 2000년 국내 F1800 최연소 데뷔 기록을 남겼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