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자동차 안전 및 응급 처치 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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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자동차 안전 및 응급 처치 요령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3.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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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엔 평소에 잘 가지 않는 낯선길을 주행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한적한 시골길에서 차의 경미한 고장이나 예상치 않은 애로를 당할 경우 도움을 받기가 어렵다. 안전 운전 및 응급 처치 요령을 숙지하는 것이 즐거운 휴가를 보낼 수 있는 지름길이다.

▲바퀴가 진창에 빠졌을 때
모래밭이나 진창에 타이어가 빠졌을 때, 빠져나오려고 가속 페달을 밟으면 밟는 만큼 바퀴는 더 빠져버린다. 다른 차가 있으면 로프 등을 이용해 견인을 받는 것이 가장 알맞다. 그
러나 도움을 줄 수 있는 다른 차가 없을 때는 주위에 있는 나무나 돌 등을 이용해 탈출을 시도하면 된다. 우선 타이어 의 공기압을 조금 빼고 아래 돌과 나무 등을 단단히 깐다. 타
이어의 공기압이 낮아지면 접지력이 커지고 마찰력이 높아져 빠져 나오는데 도움이 된다. 탈출할 땐 반드시 후진으로 주행한다. 후진 기어의 기어비가 전진 보다 낮아 힘이 세기 때문이다. 빠져나오는데 성공하면 차를 정지 시키지 말고 반드시 안전한 지면위에 주차하는 것이 좋다. 탈출에 성공했다고 운전자가 판단하는 것과 차가 정말 빠져나온 상태인지는 다소 차이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엔진 오버히트
차가 오버히트 될 경우엔 우선 그늘 또는 통풍이 잘 되는 곳으로 옮긴 후 보닛을 열고 엔진은 끄지 않는 것이 좋다. 온도가 다소 떨어졌다 생각되면 엔진을 정지시킨다.
라디에이커 호스 손상으로 발생한 것이라면 비닐 테이프 등 을 구해 응급 보수한다. 시동을 걸면 보수한 부분으로 누수가 발생하므로 라디에이터캡을 열고 주행한다. 단 엔진 회전수를 올리지 말고 서행해야 한다.
팬밸트가 문제였다면 엔진을 바로 정지시킨 후 끊어진 벨트를 걷어 낸다. 저속으로 간다면 벨트 없이 2-3km는 충분히 운행할 수 있으므로 가까운 정비소를 찾는 것이 좋다.

▲전조등이 안켜질 때
밀봉식 헤드라이트의 경우 전조등 렌즈 위를 때려본다. 끊어진 필라멘트가 붙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헤드램프는 하향등이 끊어지므로 상향등을 켠 후 윗부분을 청테이프
로 살짝 가리면 하향등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시동 키가 돌아가지 않을 때
차 시동을 걸기 위해 키를 돌려도 작동이 되지 않을 경우가 있다. 이것은 스티어링 휠에 잠금 장치가 돼 있기 때문이다. 이 때는 당황하지 말고 키를 가볍게 돌리면서 스티어링 휠을 툭툭 치듯이 돌리면 잠금 장치가 풀린다.

▲연료가 떨어졌을 때
계기판이 E를 가리킬 때 기어를 1단이나 2단에 넣고 키를 돌리면 스타팅 모터의 구동력에 의해 조금씩 10여미터 갈 수 있다. 그래도 안되면 연료탱크 밑바닥에 있는 너트(드레인 플
러그)를 풀면 약 1.5리터의 휘발유가 나오므로 20km는 갈 수 있다.

▲벌레가 차내에 들어왔을 경우
운전 중 벌레에 몰아내려 하면 매우 위험하다. 이 때는 우선 창문을 열고 송풍팬의 스위치를 켠 후 전면 윈도우 쪽으로 바람이 가게 하면 바람에 밀려 벌레가 창 밖으로 나가게 된
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차를 세우고 몰아낸 후 주행하는 것이 좋다.

▲타이어 펑크가 났을 때 운전
타이어가 펑크가 났을 때 브레이크를 밟거나 스티어링 휠을 급격히 회전시킬 경우 차의 중심이 무너져 대형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 차를 정지시키기 위해선 브레이크를 여러 번 나
눠 밟아 서서히 차의 속도를 떨어뜨린 후 갓길로 붙여야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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