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쉐린 아시아태평양 기술연구소 국내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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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쉐린 아시아태평양 기술연구소 국내 유치?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3.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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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타이어 메이커인 미쉐린이 일본에 위치한 아시아·태평양 기술연구소를 국내로 이전할 계획을 검토중 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단 최근 완공된 경기도 화성 자동차주행시험장 내에 타이어 전용 테스트 도로가 추가로 건설돼야 한다는 게 전제조건이다.

미쉐린이 국내에 기술연구소를 설립하려는 가장 큰 이유는 원가 절감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일본은 자동차주행시험장 이용료는 물론 연구에 필요한 비용이 국내보다 매우 높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현대·기아자동차에 납품하고 있는 미쉐린 제품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데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미쉐린 타이어가 본격적으로 생산될 예정인 것도 한 이유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 최근 화성에 위치한 자동차성능시험연구소를 방문한 미쉐린 관계자는 이 같은 이유를 들며 기부체납 형식으로라도 타이어 전용 테스트 도로를 자동차주행시험장내에 삽입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 4차선에 길이 800m에 이르는 이 도로의 건설 비용은 30억원 가량이다. 이 도로엔 타이어 소음 및 마모, 배수 기능 등을 체크할 수 있는 시설이 추가된다.

미쉐린측은 이 비용을 직접 투자해 도로를 건설, 일정 기간 자신들이 사용한 뒤 자동차성능시험연구소에 기부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 연구소측은 미쉐린의 구애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자동차성능시험연구소 관계자는 “미쉐린의 요구에 대해 올해 상반기 중 확답을 내릴 예정”이라며, “미쉐린측이 일본과 우리나라를 비교했을 때 국내 조건이 비용적 측면에서 훨씬 우수하다는 걸 강조하는 것으로 봐서 타이어 전용 테스트 도로 건설만 이뤄진다면 R&D 센터의 국내 이전은 확실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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