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쇼 홍수, 타이어업계 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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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쇼 홍수, 타이어업계 난감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3.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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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업계가 국내 자동차 전시회가 너무 많이 개최되고 있어 난감해 하고 있다.

국내 자동차 전시회는 모두 5개. 이중 부품업체가 참가하지 않는 수입차모터쇼를 제외하면 4개 행사가 열리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치러지는 자동차 전시회는 서울모터쇼와 부산국제모터쇼가 대표적이다. 또 지난 2월에 열린 부산오토살롱과 4월에 열린 서울오토살롱 등 자동차 튜닝 전시회가 두 개
로 나뉘어 펼쳐지고 있다.

타이어업계가 자동차 전시회가 늘어난 것에 대해 고민하는 이유는 전시 내용이 비슷한데다 각 전시회 간에 시간차가 짧아 비용 부담을 크게 느끼고 있는 것. 여기다 각 전시회 주최측이 경쟁관계에 있어 어느 한쪽 행사에만 참가하는 것도 모양새가 좋지 않아 아예 전시회 참가를 포기하는 상황에 이르고 있다.

실제 국내 타이어산업을 이끌고 있는 금호와 한국은 올해 부산과 서울에서 각각 열린 튜닝 전시회에 모두 불참했다. 지난해 1회 행사 때 두 업체가 적극 나선 것과는 대조적이다. 금호와 한국은 또 올 하반기 열릴 부산국제모터쇼 참가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고민은 비단 타이어업계만 아니라 국내 대부분 자동차 관련 업체들이 느끼는 공통된 내용이다.

금호와 한국 관계자는 모두 “비용 부담이 크고 하반기 신제품 발표가 예정돼 있지 않아 행사 참가 여부가 보류되고 있는 상황이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를 감지한 서울모터쇼측과 부산모터쇼측은 홀수년엔 서울모터쇼를, 짝수년엔 부산모터쇼를 개최하기로 합의를 봐 업계가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부산과 서울의
오토살롱 주최측간엔 이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현재로는 없어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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