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차대수도 불경기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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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차대수도 불경기 영향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5.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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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차업계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동차폐차업협회(회장 이춘호)에 따르면 올 1~6월까지 총 폐차 누적대수는 전년동기(25만418대)보다 2.7% 증가한 25만7253대로 집계됐다.
그러나 업체당 평균 폐차대수는 763대로 전년동기(813대)보다 50대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폐차누적대수를 차종별로 살펴보면 승용차가 19만2510대로 74.8%를 차지했다. 이밖에 화물차 4만7862대(18.6%), 승합차 1만6318대(6.3%), 특수자동차 563대(0.2%) 등의 순이었다. 용도별로는 전체의 94.8%가 비사업용, 5.2%가 사업용 차량이었다.
지역별로는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지역이 10만4천592대로 전체의 약 40.6%를 차지했다. 그 뒤로 경남 9.3%, 경북 7.2%, 충남 5.8%, 강원 5%, 부산 4.8%, 대구 4.7%, 전남 4.6%, 충북 4.4%, 전북 4.4%, 대전 2.8%, 울산 2.5%, 광주 2.2%, 제주 1.7% 등의 분포를 보였다.
폐차업계가 이처럼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은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 때문이라고 협회측은 분석했다.
실제로 폐차대수는 97년 이후 계속 줄어들다 연평균 50만대 정도로 정체됐으나, 폐차장 수는 지난 95년 12월 폐차업이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바뀌면서 1995년 141곳에 불과하던 폐차장 수는 6월 현재 337개로 크게 늘어났다.
반면 폐차대수는 97년 58만6000여대에서 2003년 54만9250대, 2004년 50만9308대로 꾸준히 감소했다. 이에 따라 폐차장 1곳 당 연 평균 폐차대수는 97년 3167대를 정점으로 계속 떨어져 2003년에는 1772대, 지난해에는 97년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1577대로 줄었다.
협회 관계자는 “폐차업은 한정된 폐차물량으로 경쟁에 의해 수요가 창출되지 않는 시장으로, 지난 6개월간 업체당 폐차대수가 2004년 813대에서, 올해에는 763대로 수익성이 악화된 상황”이라며 “불경기가 폐차대수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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