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개통 3년만에 승객 1억명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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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개통 3년만에 승객 1억명 시대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7.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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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속철도(KTX)가 개통 3년여만에 누적 승객 1억명을 돌파했다.

한국철도공사는 지난 21일 오후 2시17분 부산발 서울행 KTX 260열차편으로 서울역에 도착한 윤규식(43․사진)씨를 1억번째 승객으로 선정해 3년간 모든 열차를 이용할 수 있는 무료 이용권을 증정했다. 또 1억번째 전후의 이용객에게도 각각 3개월 무료 이용권을 제공했다.

KTX 누적 승객 1억명 돌파는 2004년 4월1일 개통이후 3년21일(1116일) 만의 기록이며, 2005년 12월10일 5000만명을 넘어선지 20개월10일만이다. 이 기록은 일본 시간선의 3년17일, 프랑스 TGV 지중해선의 5년보다 앞선 것이다.

특히 일본 신간선의 총연장이 552.6km, 프랑스 TGV 지중해선이 500km의로 KTX의 223.6km보다 2배 이상 긴 점을 감안하면 KTX의 이번 기록은 더 의미가 있다고 철도공사는 설명했다.

KTX는 개통 3년21일만에 이용객 1억명을 돌파함으로써 최고 인기 교통수단임을 입증했다.
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개통 첫해인 2004년 1988만명이던 이용객수는 2005년 3237만명, 2006년 3649만명으로 꾸준히 늘었으며, 하루평균 이용객은 개통 첫해 7만2000명에서 지난해 10만명 시대를 열었고 올 4월 현재 10만2000명으로 개통 초에 비해 42%나 급증했다.

노선별로는 경부선이 8314만명, 호남선이 1693만명이었으며, 주요역의 1일 평균 이용객(승․하차 합계)은 서울역이 5만5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동대구역 3만3278명, 부산역 3만1287명이었다.

개통첫해 63.3%에 그쳤던 좌석 이용률은 꾸준히 증가해 올해 75.5%로 늘었으며, 경부선의 경우 83%를 넘어서 주말 주중 관계없이 좌석을 구하기가 어려워졌다.

또 통학․통근․비즈니스 출장 등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KTX 정기권 이용객은 개통첫해 1일 평균 189명이었던데 비해 올 4월에는 5276명을 기록, KTX가 국민생활 패턴까지 바꿔 놓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이용해 예매 열차와 좌석정보 등을 전송받아 사용하는 신개념 승차권인 SMS(문자메시지) 서비스도 지난해 1일 평균 500~600명 수준이었으나 올 4월에는 5218명으로 10배나 급증했다.

정시율은 개통 첫해 개통 첫해 86.6%에서 2005년 93.7%, 2006년 91.6%에 이어 올해에도 91~92% 선을 유지해 프랑스 TGV 지중해선 개통 초기 정시율 75%를 훨씬 상회하고 있다.
KTX가 3년간 벌어들인 총 수입은 2조7800억원으로 나타났으며, 하루 평균 수입은 개통 첫해 21억원, 올해 28억3000만원으로 35% 증가했다.

또 KTX의 수송 분담률이 크게 늘어 한국교통연구원의 조사 결과 KTX 개통 이후 김포~부산, 김포~대구 항공 및 고속버스 이용객이 줄어든 반면 KTX의 수송 분담률은 2005년 서울~부산 50.4%, 서울~대구 52.2%로 절반을 넘어 섰다.

특히 2006년에는 300㎞ 이상 장거리 점유율 중 KTX가 56.4%를 차지, 타 교통수단(승용차 17.7%, 항공기 10%)에 비해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이철 철도공사 사장은 “1억명은 전 국민이 2번 이상 KTX를 이용한 것으로, KTX가 국민의 생활 속에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며 “앞으로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로 안전한 운행과 함께 고객의 편의를 위해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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