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접대부 車보험사기단 무더기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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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접대부 車보험사기단 무더기 검거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7.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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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의 사고후 보험금 2억6000만원 편취…118명 적발


남성접대부(일명 호빠)를 모집한 뒤 역할을 분담해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후 보험회사로부터 2억원대의 보험금을 타낸 자동차보험 사기단 100여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검거됐다.
안산상록경찰서는 대여차량을 이용해 강남, 인천, 부천, 안산, 시흥일대에서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상대로 고의로 교통사고를 야기한 후 병원에 입원, 보험사로부터 총 225회에 걸쳐 2억6천300여만원의 보험금을 편취한 보험사기단 일당 118명을 검거, 15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고 79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현역군인 25명은 군 헌병대에 이첩하고 13명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05년 11월부터 지난 5월까지 10여명이 함께 렌트한 승합차를 타고 수도권 일대를 돌아다니며 여성 운전자 앞에서 급브레이크를 밟거나 일방통행 도로를 역주행하는 차량과 국도상에서 끼어 드는 차량을 상대로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운전자를 바꿔치기 하는 수법으로 보험사로부터 보험금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인천과 경기도 부천 일대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남성 접대부들로 과음 등으로 피곤한 몸을 회복시키기 위해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의 검거 경위에 대해 "수도권 일대에서 교통법규 위반자 등을 상대로 고의로 교통사고를 야기한 후 보험금을 편취하는 대규모 조직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 내사에 착수해 수도권 경찰서 교통사고조사계, 자동차보험회사, 병원, 자동차정비업소, 렌터카 회사, 유흥업소 등을 탐문하거나 자료를 입수, 6개월에 걸친 수사 끝에 피의자 등이 각 병원을 옮겨 다니며 보험회사로부터 순차적으로 보험금을 수령한 점을 포착, 피의자 131명의 명단을 파악하고 그중 소재가 파악된 118명을 검거해 범행일체를 밝혀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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