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마을버스조합이 운송원가를 상향조정해줄 것을 서울시에 건의했다.
조합은 최근 서울시에 제출한 건의서를 통해 마을버스는 무료환승객이 늘어나 대당 수송인원이 시내버스의 598명 보다 많은 773명이지만 운송원가는 2004년 7월1일 교통체계 개편후 한번도 인상되지 않아 33만535원에 머물고 있어 표준원가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조합은 또 현금영수증의 발급율이 크게 개선돼 운송수입금에 대한 투명성이 확보된만큼 1대당 표준원가를 지선버스 전환 중형경유차 수준인 43만원으로 상향해줄 것을 요구했다.
조합에 따르면, 시내버스의 경우 4회에 걸쳐 표준운송원가를 상향조정해 연료비와 인건비 및 가동비 등을 현실화했다. 이에 비해 마을버스는 유가가 2004년 6월 대비 40%나 인상된데다 유가인상이 이뤄졌고 인건비도 상승했지만 원가보전율은 75%에 불과한 실정이다.
조합 관계자는 “요금인상 효과를 분석해 본 결과 인상혜택을 받는 업체는 중상위에 몰려있고 최하위 업체 및 차상위 사업자들은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상효과를 거의 보지 못하거나 오히려 정책보조금마저 못받는 문제까지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상택기자 st0582@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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