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3의 생존시한, GM 1.9월, 포드 6.9월, 크라이슬러 2.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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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3의 생존시한, GM 1.9월, 포드 6.9월, 크라이슬러 2.6월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8.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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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간 누적된 판매 감소로 수익성이 줄어든 미 빅3는 앞으로 얼마 동안 버틸 수 있을까.

곽병열 대신증권 선임연구원이 28일 발표한 ‘미 자동차 빅3는 어디로 가는가’에 따르면 지난 9월에 발생한 금융위기로 인한 유동성 위험 증가로 빅 3의 3분기 현금소진률이 무려 50% 수준에 육박하면서 이들의 생존 가능한 시간이 GM은 1.9월, 포드는 6.9월, 크라이슬러는 2.6월로 추정했다.

한 때 전세계를 주도한 미국의 자동차 산업이 몰락할 순간이 짧게는 2개월도 채 남지 않았다는 것이다.

각 시나리오별 전망도 비관적이다.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유동성 부족사태로 청산 및 정부와 노조, 회사의 갈등으로 조업중단, 대량 해고 등 극도의 노사갈등으로 빅3의 몰락할 수도 있다는 첫 번째 가능성이 제기됐다.

빅 3의 생산중단은 관련 부품업체 및 인접산업의 실직으로 확산돼 2009년에만 약 300만개의 실업자 증가를 발생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 감소로 내년 미국 실업률(8.3%)은 10월말 현재 6.5%보다 무려 1.8%p 악화되는 것으로 추정됐으며 이는 1983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두 번째 시나리오는 내부 자구책을 조건으로 선별적인 구제금융 투입이 이뤄지는 것이다. 빅 3의 구조조정은 관련 부품업체 및 인접산업의 구조조정으로 확산돼 2009년 약 200만개의 실업자 증가를 발생시킨 이후 2010년부터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회복세로 인해 실업자수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오바마 당선자를 비롯한 그의 경제팀은 취임 전후에 미 자동차업계의 구제안 카드를  본격화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과거 민주당의 정권교체 사례로 봤을 때 실업률 축소를 이끌면서 고용안정을 통해 내수경기 회복세를 촉진시키는 경우가 일반적이었다는 것이다.

즉 민주당과 오바마 당선자의 성향으로 볼 때, 과거 공화당 정권의 강력한 인력감축 중심의 구조조정보다는 선 구제금융의 투입으로 유동성 위기를 먼저 모면한 후 자산매각을 본격화하는 비교적 온건하고 점진적인 구조조정을 예상했다.

또한 오바마 취임일이 가까울수록 정책관련 불확실성의 개선속도는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며 다음 달 초순에는 자동차 구제금융안의 정치적인 해결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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