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진단...2009년 자동차 시장 전망(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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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진단...2009년 자동차 시장 전망(내수)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8.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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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내수 115만대, 경차가 뜬다


지난 11월부터 급격하게 감소하기 시작한 자동차 내수 판매는 내년 상반기까지 부진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 때문에 올 해 내수는 당초 목표보다 크게 낮은 115만대에도 미치지 못하고 내년에는 올해보다 8.7% 감소한 105만대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국제유가가 어느 정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다양한 신차 출시와 차량 노후화에 따른 대체 수요까지 긍정적 요인이 있기는 하지만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과 고용불안, 자산가격 하락 등이 수요 증가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용경색에 대응한 할부금융사와 리스사 등이 차량 구매자에 대한 신용평가 기준 강화 정책이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경우 더 심각한 부진에 빠질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따른 완성차 업체의 설비투자도 정부의 각종 투자활성화정책으로 완만한 증가세가 예상되기는 하지만 중대형 트럭 판매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건설 투자는 주택경기의 부진과 비주거용 건설이 둔화되면서 1.3% 증가하는데 그칠 전망이다.

따라서 상용차는 올해 전망치보다 11.3% 감소한 17만3000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해 8.2% 감소한 87만7000대로 추정되는 승용차에 비해 고전이 예상된다.

그러나 생계형자영업자, 소규모서비스업에서 주로 상용하는 다마스, 라보 등 경상용차는 꾸준한 수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경형 및 소형 모델의 판매는 상대적인 호조를 예상했다.

경차는 GM대우의 신모델 출시와 LPG 엔진을 장착한 모델이 나오면서 올해보다 0.2% 증가한 13만6000대가 팔려 시장 점유율이 14.2%에서 15.5%로 상승할 전망이다.

아반떼와 포르테 하이브리드 모델이 가세하는 소형차 시장은 판매가 4.5% 감소한 20만6000대로 전망되지만 중형차의 부진으로 점유율은 22.6%에서 23.5%로 상승할 전망이다.

중형차 시장은 일부 신차 출시가 연말로 미뤄지거나 취소되는 등으로 인해 올해보다 13.5% 감소한 21만2000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 에쿠스 후속 모델이 출시되고 그랜저와 제네시스 등 비교적 고소득층 소비가 많은 대형차도 8.8% 감소한 13만1000대로 예상했다.

SUV는 현대 투싼, 기아 쏘렌토의 후속 모델과 일정이 불분명하기는 하지만 쌍용차의 C200 등 3개의 신 모델 출시가 예정돼 있고 경유가격도 내리는 추세여서 예년보다 낮은 8.2%의 감소세로 16만대가 팔릴 전망이다.

LPG 가격 상승으로 CDV는 각 차종 가운데 감소폭이 가장 큰 21.3%로 3만2000대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수입차도 올해보다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국산차의 마이너스 성장에도 불구하고 지난 해 보다 16.9% 증가한 7만5000대로 점유율이 6%를 넘어선 수입차 업계는 당초 내년에는 신차 출시와 공격적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었지만 최근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KAMA는 내년 수입차 판매는 원달러 환율 상승과 금융시장 경색에 따른 할부 및 리스 시장의 위축으로 지난 해보다 6.7% 가량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3000cc 이상의 고급차 부문에서 상당부분 잠식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KAMA 관계자는 “내년 자동차 시장은 상반기에 우리 경제가 얼마나 회복되느냐에 따라 하반기 극적인 반전도 기대 해 볼 수 있다”는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그는 “자동차 교체 주기가 한계점에 달해 있어 할부금융사의 자금 경색이 완화되고 위축된 소비심리가 조금이라도 풀리면 내수 시장의 회복세가 당초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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