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택시 콜가입자 확보경쟁 '총성없는 전쟁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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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택시 콜가입자 확보경쟁 '총성없는 전쟁터'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7.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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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익스레스 가세로 콜 회원 확보경쟁 격화
-개인콜은, 지정된 6개사 중 4개사 각축전

오는 9월 서울시 새 브랜드 콜 택시 호출사업자로 지정되기 위해 회원확보 등 운영기준 마감기한을 2개월여 앞두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월 사업자로 선정된 동부익스프레스와 SBC net 등 6개 콜 업체들의 가입자 확보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일반택시 분야에 주력하던 콜 업체들까지 개인택시 분야로 가세하면서 개인택시 가입자 확보경쟁은 더욱더 격화되고 있다.

서울택시와 콜 업계에 따르면, 이번에 처음 브랜드 택시 사업에 진출하는 동부익스프레스는 이달들어 개인택시 분야에서 가입자 모집을 개시함으로써 콜 회원 확보경쟁에 뛰어들었다.

이 회사는 담당직원과 도우미를 투입해 가스충전소와 기사식당, 택시승강장 등에서 팜플렛과 생수를 나눠주면서 홍보와 함께 가가입 신청서를 받는 프로모션을 최근들어 시작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가가입 신청서를 받은 결과 2000여 사업자를 확보했다"며 "내달부터는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 사업자 지정기준인 6000명의 사업자를 기한보다 앞당겨 확보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서울시 브랜드택시 새 운영기준 중 가장 큰 관건은 배차시스템과 함께 가입자수 확보다.
가입자수는 1일 운행대수 기준으로 개인택시는 6000대, 법인택시 4000대를 확보해야한다.

동부가 가입자 모집과 함께 적극적인 홍보에 들어가고 타 업체들도 개인택시 회원모집에 나서자 이미 개인택시 콜 가입자 수 6000명을 확보하고 있던 SBC net은 비상이 걸렸다. 6개 콜 업체로 구성된 이 회사는 최근 한강콜이 빠지면서 회원수도 6500명 선에서 사업자 지정기준인 6000명에 미달돼 다음주부터는 가입자 모집에 나설 계획이다.

최근식 대표이사는 "6개 콜 업체중 1개 업체가 빠지는 바람에 회원수가 줄었다"며 "그러나 종이로 가입자 확보하는 것보다 서울시에서 승인이 난 방범등과 띠를 부착하고 회원 모집에 나서면 타 콜 업체들보다 훨씬 수월할 것"이라고 말했다.

법인택시를 주 분야로 하고 있는 KT 로지스(안심콜)와 SK(나비콜)도 개인택시 회원확보 경쟁에 뛰어들 계획이다.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서울지역본부와 함께 공동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KT 로지스의 윤영민 차장은 "이미 일반택시에서 4190대를 확보해 법인택시 지정기준인 4000대를 넘었다"며 "법인과 개인의 다른 정서를 감안해 별도의 법인으로 개인택시 분야에 진출해 회원확보에 뛰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나비콜에 참여하고 있는 김충식 OK택시 사장은 "SK도 택시카드 문제로 법인택시에서 회원확보가 진전되지않자 개인택시 분야로 관심을 돌릴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반면 기존 브랜드콜 사업자인 '친절콜'의 백산ITS는 법인택시 회원모집에 주력할 예정이다.정병영사장은 "택시카드 문제로 회원확보가 쉽지않지만 이미 3000대를 넘었다"며 "이대로 가면 4000대 확보는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5월 새 브랜드 콜 택시 호출사업자에 6개 업체를 선정했다. 6개 콜 업체는 동부익스프레스와 (주)SBC 넷, (주)백산ITS와 (주)KT로지스, SK(주)와 (주)유비텔이다. 사업지정 대상자는 새 브랜드 콜택시 운영기준을 충족하는 호출시스템을 구축하고 오는 8월31일까지 호출사업자로 다시 지정을 받아야 한다.
이상택기자 st0582@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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