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협력업체 가맹비 폐지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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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협력업체 가맹비 폐지돼야”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9.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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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래호 정비연합회 상무 중소기업중앙회 토론회서 주장

현대·기아자동차의 A/S협력업체가 매달 지급하는 가맹비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중앙회 국제회의장에서 국회 지식경제위원회와 공동으로 개최한 ‘중소기업을 먼저 생각하는 정책 대토론회’에서, 박래호 전국자동차검사정비연합회 상무는 “연합회 산하 600여개 정비사업체는 현대ㆍ기아자동차와 A/S협력업체계약을 체결해 자동차 판매에 크게 협조해왔다”며 “그러나 현대ㆍ기아자동차는 2007년 4월부터 A/S협력업체인 자동차정비사업체와는 일체의 협의과정 없이 블루핸즈, 오토큐라는 서비스 브랜드를 만들어 업체당 최고 99만원(부가세포함)의 가맹비를 징수하고 있어 정비업계의 원성을 사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연합회 등이 수차례에 걸쳐 가맹비 제도의 불합리성을 지적하고 시정을 요구해왔으나 아직까지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박 상무는 “현대ㆍ기아자동차가 블루핸즈, 오토큐 가맹비로 정비사업체에서 강제징수해가는 금액이 연간 144억원 정도인데 이는 대기업의 입장에서는 얼마 되지 않는 금액일지 모르나 영세중소기업인 정비사업체의 입장에서는 큰돈”이라며 “A/S협력업체를 앞세워 가맹비를 받는 제도는 폐지되는 것이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연합회는 이와 관련, 중소기업중앙회와 협력해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한편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2월2일부터 3월5일까지 전국 152개 중소기업을 방문 조사한 결과 중소기업 75.0%가 ‘현재 경영상황이 심각하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상황으로는 ‘부도에 직면했다’고 답한 기업이 6.5%였으며, ‘부도는 아니나 심각한 경영위기다’(34.8%), ‘적자상태가 계속되고 있다’(33.7%) 등이었다

특히 자동차정비업체와 같은 소상공인들의 경우, 경기 불황으로 심각한 매출 및 순이익 감소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68.6%가 최근 3개월간 매출액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본 결과 감소했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응답자 58.9%가 최근 3개월간 적자를 보고 있으며 이익을 내는 소상공인은 4.9%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정비업계에서는 황인환 서울조합, 정일 경기제1, 박완수 충북조합 이사장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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