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 체감 연비, 표시연비보다 크게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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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 체감 연비, 표시연비보다 크게 낮아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9.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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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시민모임, 승용차 66대 중 77.3%

완성차 업체들이 승용차에 표시한 연비보다 운전자들이 실제 체감하는 연비가 크게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시민모임이  소비자의 ‘체감연비’에 근접한 ‘표시연비’의 현실화 방안 마련을 위해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경차(5대), 소형차(20대), 중형차(13대), 대형차(18대), SUV (10대) 등 모두 66대의 연비를 실측 테스트 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조사 대상 중 51대(77.3%)의 연비가 표시된 것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형차나 중형차에 비해 경차, 소형차의 표시연비와 소비자 체감 연비 차이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동일 제조사의 동일 브랜드, 동일 표시연비 승용차임에도 불구하고, 운전자에 따라 소비자 ‘체감연비’가 달랐다.

시민모임은 이번 승용차 연비실측 테스트에서 일정한 조건으로 측정된 ‘표시연비’는 실제 주행환경에서 측정한 소비자 ‘체감연비’와 너무 많이 달라 표시연비에 대한 정보와 소비자의 기대가 현실과 많이 다르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표시연비를 측정할 때의 운전조건을 실제 소비자가 도로 주행을 하면서 구현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소비자 ‘체감연비’와 ‘표시연비’는 주행 환경의 차이, 운행조건, 운전습관, 차량길들이기, 차량상태 등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얼마든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승차인원, 에어컨 가동여부, 승용차 너비와 높이, 총중량 등의 조건을 ‘체감연비’에 반영한 ‘보상연비’를 구한 결과, 34.8%의 ‘보상연비’가 ‘표시연비’에 비해 나빴다.

특히 경차, 소형차의 경우, 경차 5대 모두, 소형차는 20대 중 16대의 소비자 ‘체감연비’가 ‘표시연비’보다 매우 나쁘게 나타났다.

시민모임은 테스트 결과소비자의 운전습관과 차량 길들이기도 연비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으며 에어컨을 상시적으로 사용하거나 시내주행만 한 차량의 경우는, 고속도로나 국도를 일정 비율로 주행한 차량에 비해 연비가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간 평균주행거리가 짧은 차량은 연간 평균주행거리가 1만5천 ~ 2만km 정도 되는 차량에 비해 연비가 좋지 않아 차량 길들이기도 연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 모임은 따라서 ►소비자의 실제 주행환경을 반영한 승용차 표시연비의 ‘현실화’,  ► 경차와 소형차의 연비 실질 개선  ► 승용차 연식은 승용차 생산연도로 표시하도록 관련 법 개정  ► 운전자가 에너지 절약형 친환경 운전 습관을 익힐 수 있도록 하는 방안  ►친환경 에너비 소비문화 정착을 유도하는 자동차 관련 세제 개혁 등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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