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IT 강국 인도의 손을 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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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IT 강국 인도의 손을 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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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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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쉬 등 글로벌 부품업체와 부품현지화 추진

인도를 방문중인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이 최근 완공한 현대차 인도기술연구소와 인도법인을 찾아 업무 현황을 보고 받고 현지 임직원들과 인도의 우수한 IT인프라를 활용한 제품경쟁력 향상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정 회장은 인도기술연구소를 둘러본 뒤 "인도 현지시장에 적합한 디자인과 차량설계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우수한 품질력을 기반으로 판매확대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인도기술연구소를 기반으로 인도의 발전된 IT 기술력과 인력을 현대차의 품질경쟁력과 융화시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인도 생산법인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인도 내수판매 진작은 물론 유럽지역 수출 증대를 위한 R&D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인도법인의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그동안 마케팅 비용을 축소했던 자동차 업체들이 점차 이를 다시 늘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제한 뒤 "판매확대만이 경쟁에서 앞서나가는 유일한 방안이다. R&D 및 시설투자, 신차개발 등 제반 기본 여건이 갖춰진 만큼 이를 바탕으로 전 세계 각 국가별로 특성에 맞는 독창적인 마케팅을 추진해 달라"고 주문했다.

현대차는 인도 시장을 비롯한 글로벌 전략차종 개발을 위해 지난 4월 인도기술연구소를 완공하고 본격적인 R&D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차의 네 번째 해외 R&D 센터로 건설된 인도기술연구소는 최첨단 R&D 시설에 현재 약 300여명의 연구인력이 근무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연구인력 채용을 대폭 확대해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인도기술연구소는 향후 현대차의 글로벌 전략차종을 개발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하게 되고, 또한 남동쪽으로 약 800km 떨어져 있는 현대차 인도공장에서 생산되는 차량에 대해 각종 기술지원을 펼침으로써 글로벌 핵심 기지로서의 위상을 높여갈 계획이다.

이밖에 보쉬, 바스프, 듀폰 등 현지 글로벌 부품업체들과의 기술협력을 통한 부품 현지화를 진행 중이며, 국내 42개사 동반진출업체에 기술 지원과 협조를 통해 상생협력을 강화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한편 현대차 인도법인은 9월까지 누계기준으로 총 40만5693대(내수 21만1148대, 수출 19만4545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12% 성장했다.

이와 같은 성장세는 지난해 30만대 규모로 준공한 제 2공장에서 전용 생산되고 있는 i10과 i20 등이 현지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다.

한편 정몽구 회장은 올 들어 미국, 유럽, 러시아 등 주요 해외지역의 판매/생산 법인을 방문해 현안을 점검한 데 이어 이번에 인도 현장경영을 통해 글로벌 판매 확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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