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회와 조합원 간 대화가 필요"
상태바
"연합회와 조합원 간 대화가 필요"
  • 최천욱 hillstate@gyotongn.com
  • 승인 2009.11.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카포스 전문정비연합회 임원진 대상 설문
66.9%응답…주 원인은 ‘연합회의 일방통행’
‘대기업 진출’, 업계에 가장 큰 애로사항 꼽혀

한국자동차전문정비연합회(회장 소순기, 이하 연합회)와 조합원들 사이에 보다 많은 대화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월간 카포스가 최근 연합회 산하 16개 시도조합 이사장 및 이사(지회장) 151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연합회와 조합원 간의 '의사소통이 잘 되고 있지 않다'는 응답이 66.9%(잘 안됨 32.3%, 매우 안됨 34.6%)를 차지했다.

이와 관련 소통의 부재 이유로 연합회 임직원의 독단적인 사업진행(35.8%)을 가장 큰 이유로 들었고 지역 이사장 및 지회장의 역량부족, 수익성 사업 외에는 관심없는 조합원, 온오프라인 공간을 통한 정보 미공유가 각각 17.9%, 15.8%, 15.8%로 집계됐다.

기타의견으로 신중한 기획 후 사업 추진의 필요성과 조합원 피부에 와 닿는 수익사업의 부족 등이 나왔다.

소순기 연합회 회장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업계발전을 위해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조합원의 동의를 얻어 일을 진행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지만, 일일이 설득을 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이 사실”이라며 “지금 보다 더 많은 간담회를 열어 대화를 통해 상호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소통 부재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향후 전문정비업소 수에 대해 응답자 10명 중 약9명이(87.6%)줄어들 것으로 응답했다. 그 이유로는 50%가 대기업의 업계 진출을 꼽았다.

다음으로는 일거리 부족(14.8%), 복수단체 설립으로 인한 업계 분열(13.2%), 전문정비업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11.7%), 제도개선 미비로 인한 작업범위 제약(10.3%) 등이 뒤를 이었다.

완성차 업체의 품질 향상, 중고차 수출전선 기여.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 전문정비업체 수요대비 정비공급의 과잉 현상 등이 일거리 부족 원인에 기인했다.

김민정 금천구지회 지부장은 “대기업과의 경쟁은 불가피하다 그만큼 고객들의 눈높이가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 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카포스만의 카포스’를 만들어 브랜드를 메이커사 브랜드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숫자상으로 많은 전문정비업체들이 존재 하는데 이 모든 업체를 연합회가 안고 갈 수는 없는 상황이다. 업체의 선별이 필요한 동시에 관리를 통해 양보다는 질적으로 우수한 카포스업체를 만들어 나가는 ‘운영의 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도조합 임원들의 97%가 40∼50대인 것으로 조사됐고, 60대와 30대는 1.5%에 그쳐 중장년층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종사원없이 혼자서 업소를 운영한다는 임원들이 27.3%를 차지한 가운데 75%이상이 2인이하를 고용하고 있어 인력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회 및 조합 또는 연합회 등을 이유로 업소를 비우거나 조합원 업소 방문이 빈번한 임직원들은 인력수급 해결이 시급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오일필터, 브레이크 패드, 배터리 등 소모품들이 가격이 저렴하고 제품의 질이 우수해 자동차 메이커 부품보다 약2배 이상 카포스 브랜드 부품(59.3%)이 판매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소 운영 시 가장 필요한 요소에 대한 물음에 30.4%가 고객중심의 서비스 및 청결한 환경을 1위로 답했고, 숙련된 기술 및 장비(21.6%), 업소의 브랜드화(18.1%), 최신 정보와 기술의 습득(17.7%), 양심적인 가격 책정(12.2%) 등의 순이었다.

임원으로 연합회 사업 중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업은 협동조합 관련사업을 꼽았고 ▲ 물류사업 ▲ 교육사업 ▲ 보험출동사업 등이 뒤를 이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임원이면서도 연합회 사업에 전혀 관심이 없다는 응답이 22.3%를 보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