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車업계, 비인기 차종 과감히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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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車업계, 비인기 차종 과감히 줄인다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9.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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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닛산 등 일본내 판매침체 모델 생산중단 결정···글로벌 전략차에 집중

혼다와 닛산 등 일본의 자동차 업체가 친환경차와 소형차는 늘리고 일본내 비인기 차종의 생산은 감소에 나설 전망이다.

혼다는 수요가 적은 스포츠카와 미니밴을, 닛산은 미니밴 일부 차종의 생산을 중단하고 공급을 줄이는 움직임에 들어섰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최근 일본내 신차 판매대수는 친환경차 감세 효과에 힘입어 서서히 회복되고는 있으나 중장기적으로 더 이상 시장이 팽창하지 않을 것으로 일본 업체들은 내다보고 있다.

이같은 생산 계획 수정은 신차 수요가 일부 인기차종에 집중되고 있다는 점이 주요 이유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지난달 도요타 프리우스는 2만6918대가 팔리면서 5개월 연속 판매 1위에 오르는 등 2위 모델인 혼다 피트보다 1만대 이상 판매 격차를 나타냈다. 일본내 프리우스의 독주체제가 지속되고 있는 셈이다. 

혼다와 닛산은 장기 성장을 전망할 수 있는 모델이나 세계 시장에서 어필할 수 있는 전략 차나 친환경차 개발에 자금을 집중 투자해 경영 효율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혼다는 미니밴 에디크스의 생산을 1세대를 끝으로 종료했으며 재고를 모두 소진하는 대로 판매도 취소한다는 계획이다.

에디크스는 2004년 출시된 미니밴으로 앞좌석에 3명이 탈 수 있는 이색적인 모델이었으나 장기간 판매 침체로 인해 부분변경모델을 출시하지 않기로 했다.

아울러 혼다는 올 6월에도 스포츠카 S2000의 생산을 중단했으며, 지난해 말에는 스포츠카 NSX의 후속 차량 개발의 중지를 결정한 바 있다.

현재 일본에서는 경차를 포함한 26개 모델이 시장에서 판매 경쟁을 펼치고 있으나 일본 업체들은 판매 차종 수를 앞으로 조금씩 줄인다는 계획이다. 대신 해외 시장에서 전기자동차와 하이브리드차 개발 투자를 더욱 늘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도요타는 일본 자동차 메이커로는 처음으로 내년 중국에 연구개발 거점을 신설하고 차량 개발을 종합적으로 다루는 회사를 단독 출자로 설립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지난 7일 도요타를 비롯한 일본 자동차 7개사는 세계 각국 정부의 수요 자극책에 영향 받아 해외 판매대수를 당초 계획보다 상향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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