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중국 시장 고삐 다시 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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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회장, 중국 시장 고삐 다시 조인다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9.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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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판매현장 방문…현장경영 박차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이 11일과 12일 중국 합자법인 베이징현대와 둥펑위에다기아(東風悅達起亞)를 방문해 품질 및 판매 현황을 점검하며 중국시장 공략의 고삐를 바짝 당겼다.

정 회장의 중국 방문은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자동차 수요가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시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이와 함께 현지 임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이뤄졌다.

또 자칭린(賈慶林) 주석을 만나 한•중 양국의 동반자적 관계 증진과 경제발전에 있어 현대•기아차그룹의 역할에 대해 설명하고,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부탁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중국시장에서 각각 29만4506대와 14만2008대 등 총 43만6514대를 판매한 데 이어 올해는 83.3% 상승한 총 80만대(현대차 57만대, 기아차 23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정 회장은 현지 법인의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세계 최대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시장이 현대•기아차의 앞으로 최대 승부처가 될 것”이라며 “지금까지 중국시장에서 선전했지만 현 수준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중국시장에서 대표브랜드로 자리잡는 다는 더 큰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중국에 진출한 주요 선진 메이커들은 물론 현지 업체들도 시장을 공략을 위해 신제품 출시는 물론 더욱 강력한 마케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는 이들보다 더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마케팅과 지역별로 특색있고 차별화된 마케팅을 개발해 시장을 공략해 달라”고 주문했다.

정 회장은 베이징(北京)과 옌청(鹽城)에 위치한 현대•기아차의 중국공장을 직접 둘러보며 위에둥, i30, 포르테 등 최근 추가로 투입해 중국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차량들의 생산공정과 품질을 점검했다.

특히 시험생산을 거처 이달 중순부터 기아차 중국 제2공장에서 본격 양산에 들어가는 쏘울의 초기 품질과 생산 시스템 점검에 많은 시간을 쏟았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선보인 위에둥(悅動 ; 아반떼 중국현지형 모델)과 지난 9월 출시한 i30를 앞세워 중국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위에둥은 지난해 8만6000여대가 판매된 데 이어 올해는 10월까지 19만7500여대가 팔리는 등 중국 준중형차급 시장 판매 선두를 유지하고 있으며 중국 현지형 모델로 차별화한 i30 역시 판매 2개월 간 6400여대가 팔렸다.

기아차는 2005년 출시한 쎄라토(중국 현지명 : 싸이라투(賽拉图))가 중국 판매를 견인하고 있다.

지난해 7만4000여대가 판매된 쎄라토는 올해 10월까지 8만4000여대가 판매되는 등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6월 중국시장에 출시한 포르테(중국 현지명 : 푸뤼디(福瑞迪))도 6월부터 10월까지 5개월 간 3만여대가 판매돼 초기 판매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다음달부터는 쏘울이 중국 현지에 시판돼 세련된 디자인과 성능으로 기아차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정 회장은 12일 중국 베이징 시내에 위치한 전국인민 정치협상회의(정협, 政協)를 방문해 자칭린(賈慶林) 주석을 비롯한 중국 정부 주요 각료들을 만나 한•중 양국의 동반자적 관계 증진과 경제발전에 있어 현대•기아차그룹의 역할에 대해 설명하고,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부탁했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현대•기아차그룹이 한•중 양국의 경제발전의 새로운 협력모델로서 경제발전과 우호관계 증진을 위한 가교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베이징현대를 비롯해 동풍열달기아, 베이징현대모비스 등 중국 내 현대•기아차그룹의 비약적 성장에는 중국정부의 아낌없는 격려와 지원이 큰 힘이 됐다”며 “그 간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중국 소비자가 원하는 높은 품질의 자동차를 생산, 판매해 중국 국민으로부터 가장 사랑 받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칭린(賈慶林) 주석은 “현대•기아차그룹은 중국에 진출한 외자기업 중 가장 성공적인 진출사례로 이미 베이징 시민의 자랑거리”라면서 “중국 자동차 산업의 대표기업이자 한•중 경제발전과 우호증진을 위한 양국 교류의 상징이 돼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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