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인] 도요타 약점 꼬집은 책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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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인] 도요타 약점 꼬집은 책 나왔다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10.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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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서 <토요타의 어둠> 3일 출간···매스컴에 숨겨진 도요타 치욕 공개

도요타의 어두운 미래를 정확하게 짚은 책인가?

도요타자동차의 대량 리콜 사태가 세계적인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도요타의 리콜 재앙을 3년 전 이미 예고한 책 한 권이 출간됐다.

도서출판 창해가 3일 출간한 <토요타의 어둠>은 지난 2004년 문을 연 일본 독립계 인터넷신문 마이뉴스재팬(MyNewsJapan)의 와타나베 마시히로 대표이사가 2007년 집필한 원서를 일본 뉴스 전문 포털사이트인 재팬뉴스(JPNews)의 국내 운영자 3인이 공동으로 번역한 책이다.

"2조 엔의 이익에 희생되는 사람들···"이란 다소 도발적인 부제를 달고 나온 책은 일본 최고의 기업 도요타가 숨기고 있는 희생자들의 비참한 실상과 확산되는 전 세계 '반 도요타 캠페인'의 실태를 독자적으로 입수한 자료와 함께 고발한다.

책은 그동안 요미우리신문, 마이니치신문, 아사히신문,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의 유력 일간지조차 헤드라인으로 다루지 못한 숨겨진 도요타의 진실에 대해 세세히 까발리는 등 마치 '도요타의 테러리스트'처럼 공격적이고 비판적인 어조로 일관한다.

와타나베 마시히로 마이뉴스재팬 대표이사는 2007년 10월 작성한 책의 서문에서 "도요타는 정말 우량기업인가?"라고 의문을 던지며 "우리 회사는 광고 수입 제로를 경영 방침으로 삼고 있어 도요타를 성역시할 이유가 없다"고 지적한다.

책은 ▲도요타의 본질은 왜 알려지지 않는가? ▲도요타의 사원은 행복한가? ▲도요타자동차의 성능은 정말 뛰어난가 ▲도요타는 하청업체 사원들의 지옥 ▲도요타에 대한 전 세계의 평판 등 도요타 입장에선 심기 불편한 5가지 테마가 화끈하게 기술된다.

이 가운데 도요타 성능에 대한 내용에서는 국토교통성의 내부문서자료까지 입수해 도요타 차량의 실제 결합률은 99.9%에 이른다고 주장한다.

특히 도요타가 지난 2001년부터 2005년까지 5년간 529만대의 리콜을 실시해 일본 업체 중 리콜왕에 올랐으며, 또 2004년부터 2006년까지 3년간 일본 내 512만대를 판매했으나 리콜 대수는 511만대를 기록한 예를 들면서 이미 차량 결함이 심각했다고 꼬집는다.

책이 나온 배경과 관련 도서출판 창해는 이제껏 국내외 도요타 관련 책은 전부 도요타를 칭찬하는 책 밖에 없던 탓에 다소 의구심이 생겨 책을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맹한승 창해 편집주간은 "재팬뉴스 사이트를 운영하는 유재순 사장이 마이뉴스재팬의 와타나베 대표와 인터뷰를 했던 내용을 보고 관심을 갖고 있었다"며 "올 초 도요타 리콜 문제가 화제가 된 터라 그때 내용을 되살려 한 달 전부터 책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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