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인] "정비수가 공표때까지 규탄대회 계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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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인] "정비수가 공표때까지 규탄대회 계속한다"
  • 최천욱 hillstate@gyotongn.com
  • 승인 2010.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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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車정비조합, 비상대책위원회 발대식 개최
“30여만 정비인 거리로 내몰고 있는 행위”

서울, 경기, 인천검사정비조합이 중심이 된 수도권 검사정비조합이 보험정비수가와 관련, 공통의견을 전달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오는 19일부터 매주 대(對)정부 규탄대회를 앞두고 있는 수도권조합은 지난 4일 오후 2시 서울 교통회관 그랜드볼룸홀에서 수도권조합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도권 비상대책위원회 발대식'<사진>을 갖고, 보험정비수가의 조속한 발표를 강력히 촉구했다.

이날 황인환 서울검사정비조합 이사장은 결의문을 통해 "지금까지 정비업계는 자동차 안전을 통한 교통사고 예방과 환경보호를 위한 배출가스 저감에 힘써, 정부의 시책에 적극 협조해 오고 있다"면서 "업계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손해보험사의 입장만을 고려해 국민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은 간과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황 이사장은 현재 업계의 가장 큰 쟁점인 보험정비수가는 정비업체를 운영하는 기반이 되기 때문에 정부는 신속히 용역결과를 발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그는 "지연되고 있는 정비수가 발표로 인해 정비업체의 구조조정이 불가피하고, 인력이 부족하다보니 물량확보 시 채용되는 일용직에게 지불되는 임금(약20만원)이 현재 공임 비용(2만원×8시간=16만원)보다 더 높아 '울며 겨자먹기식' 경영을 하고 있다"는 점을 예로 들었다.

또한 그는 "정부가 지난 2005년 양 업계의 분쟁 예방 차원에서 자동차 정비요금을 공표하고 매년 요금인상을 약속했지만, 이를 지키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에 따른 정비업계의 끊임없는 보험정비요금 현실화 주장을 반영, 정부가 지난해 초부터 추진해 연말에 나온 용역결과 공표를 기약없이 미루고 있고, 지금에 와서는 제출된 용역결과를 또다시 검증하겠다는 입장표명은 아전인수격의 발언“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런 현재 상황은 중소기업 육성과 활성화정책 그리고 일자리 창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현 정부정책에 반하는 행태“이며 “4500여 정비사업자와 30여만 정비가족을 거리로 내몰고 있는 파렴치한 행위”라며 비판했다.

그는 끝으로 "업계 정상화를 위해 조속히 용역결과를 발표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이와함께 수도권조합은 대정부 투쟁 규탄대회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할 경우 보다 강도 높은 움직임을 마련, 압박 수위를 높여나갈 예정이다.

한편 최근 연합회 탈퇴를 결의한 강성열 광주조합 이사장은 "현 연합회 조직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보험정비수가 등 현안문제 해결에 힘쓰고 있는 수도권 조합과 함께 정비업의 미래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격려사를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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