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시장 공략 합성고무 수요 증가

독일 특수화학기업인 랑세스가 예상과 달리 2·4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비 48%상승한 18억3천만 유로(한화 2조7천억원)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아시아와 남미 지역 등 전략적 신흥시장 공략으로 인한 합성고무의 높은 수요가 실적 상승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랑세스는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2·4분기 랑세스의 10대 판매품목은 자동차, 타이어 산업과 관련된 합성고무와 첨단 플라스틱 제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아울러 랑세스 주력 산업의 수요 증가와 미 달러화와 브라질 레알화에 대한 유로화의 약세, 그리고 원가 상승으로 인한 제품 가격 인상도 매출 및 순이익 증가에 한 몫 했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6% 증가한 4억1천4백만 유로로 그룹 전체 매출액의 23%를 차지했다.

악셀 하이트만(Axel C. Heitmann)랑세스 그룹 회장은 "신흥국의 이동성 증대 트렌드(mega-trends such as mobility)에 따라 자동차 및 타이어 산업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발맞춰 프리미엄 제품에 역점을 두어온 랑세스의 전략이 이번 2Q 실적 호조에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