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운전자 10명중 8명 고속도서 불법주차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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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차운전자 10명중 8명 고속도서 불법주차 경험
  • 박종욱 Pjw2cj@gyotongn.com
  • 승인 2007.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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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문화운동본부 조사
- 전용주차시설 경부선 가장 부족
- 40.6%가 수면·휴식 애로 호소


화물자동차 운전자 10명중 8명이 수도권 고속도로상 불법주차의 경험이 있으며, 주요 불법주차 장소로는 고속도로 갓길, IC주변 이면도로, 요금소 주변으로 조사됐다.
이는 교통문화운동본부가 지난 10월 1일부터 5일까지 수도권 지역의 고속도로 휴게소 및 화물터미널 등에서 화물차 운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조사에서 응답자의 83.9%가 고속도로에서 불법주차의 경험이 있으며, 이들은 10회 운행시마다 1.4회 불법주차를 하는 것으로 응답했다.
고속도로에서 화물차가 주로 불법주차하는 장소는 갓길이 37.1%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고속도로 주변 이면도로 23.8%, 요금소 주변 21.5%의 순으로 나타났다.
화물차의 휴게공간 부족으로 화물차운전자들이 느끼는 불편은 수면이나 휴식을 취하지 못한다는 점이 40.6%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화장실을 이용하지 못하는 점 35.6%, 식사 및 간식 해결이 곤란하다는 응답이 12.4%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운동본부 측은 “운전자들이 수도권지역에서 휴게공간 부족으로 느끼는 불편은 정규휴게소가 아니더라도 해결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향후 화장실을 갖춘 주차공간 확보 등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화물차 운전자들의 불편해소를 위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81.9%가 전용주차시설의 확대를 꼽았다.
화물차 전용주차시설을 우선 공급해야 할 수도권 고속도로 노선은 경부선이 34.5%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서울외곽선 32.8%, 서해안선 18.5%, 중부선 14,2%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경부선 상행선 판교∼양재구간을 꼽은 응답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서울외곽선 서운IC∼자유로IC 내측구간을 꼽았다.
경부, 중부, 서해안 등 수도권 남북 3개 노선의 경우 상행방향에 대한 요구가 42.3%로 나타나 하행방향 29.4%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구간별로는 경부선 상행이 20.8%로 가장 높았고 외곽선 내측 19.6%, 경부선 하행 13.7%, 외곽선 외측이 13.7%의 순으로 나타났다.
서해안선 하행(6.3%)와 중부선 하행(4.9%)은 상대적으로 응답률이 낮았다.
한편 교통문화운동본부는 이같은 조사 결과와 함께 지난 9월 실시한 고속도로 불법주차 실대 등을 토대로 관계기관에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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