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TG, BMW 뉴 5시리즈 "인기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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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TG, BMW 뉴 5시리즈 "인기 좋네"
  • 최천욱 hillstate@gyotongn.com
  • 승인 2011.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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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엔카, 1분기 중고차 등록대수 '탑 10' 집계
K5, 쉐보레 알페온, 5G그랜저 기대해 볼만

1·4분기(1∼3월) 중고차 시장은 힘겨운 터널을 빠져 나왔다. 

업계에 따르면 이 기간 중 중고차 거래량이 전년비 약 20%가량 줄어 들었다.

올해 초부터 지속된 혹독한 한파, 비수기 그리고 폭등하는 유가, 중동사태로 인한 수출 비상 등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악재 속에서도 가장 많이 등록된 중고차는 어떤 차량일까?

SK엔카가 집계한 1·4분기 등록대수에 따르면 그랜저 TG가 가장 인기 있었던 국산 중고차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SK엔카 측은 "신형 TG가 많이 팔린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이 회사가 지난 해 발표한 2010년 중고차 베스트셀링카 1위에 이름을 올렸던 르노삼성의 SM5는 그랜저 TG에 밀쳐 2위로 내려 앉았다.

아반떼 HD가 3위에 올랐고, 동명이인인 아반떼 XD는 10위권에 들지 못했다.

이는 아반떼 XD의 연식이 오래돼 찾는 이들이 줄어 들면서, 상대적으로 아반떼 HD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눈에 띄는 점은 대형차인 에쿠스(4위)와 포터2(5위)

SK엔카 관계자는 "기름값 때문에 유지가 어려워 팔려고 하는 이들과 이를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서로 맞물리다 보니 에쿠스가 4위를 차지했고, 경기의 영향을 받지 않는 포터의 경우 자영업자들의 수요가 꾸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SUV시장에서 수요층이 두텁게 형성돼 있는 뉴코란도와 싼타페(뉴)가 각각 6위, 7위에 등재됐다. 기아 뉴모닝, 현대 NF쏘나타, 르노삼성 뉴 SM5가 8∼10위를 형성했다.

탑 10안에 한국지엠(구 지엠대우)이 한 모델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것에 대해 "마티즈가 아쉽게 순위에 밀려난 점은 의외다"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수입중고차 부문에서는 BMW 뉴5시리즈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4개 모델을 탑 10에 진입시켰다. 그 주인공은 BMW 뉴 3시리즈(2위), BMW 3 시리즈(4위), BMW 5 시리즈(5위).

이번 집계 결과에서도 보듯이, BMW는 지난 해 베스트셀링카 순위와 똑같은 순위를 보이며 인기 여세를 이어갔다.

BMW는 다른 수입차 브랜드에 비해 진출시키가 빠르다 보니, 인지도가 좋고 누적 판매량이 높다는게 SK엔카 측의 설명이다.

브랜드 인지도가 독일이나 일본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미국산 차는 한 브랜드도 순위에 들지 못했다.

감가율이 적고 중고차 시장에서 인기가 좋은 렉서스 1S250이 6위에 오르며, 일본 브랜드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인피니티 G35는 9위.

폭스바겐은 골프(7위)와 뉴비틀(10위)두 모델을 순위에 진입시켰고, 벤츠는 E-class 한 모델만이 8위에 랭크됐다.

2·4분기 전망에 대해 SK엔카 관계자는 "국산차나 수입차 큰 변동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검색순위가 높은 K5, 쉐보레 알페온, 5G그랜저 등의 차량들은 기대해도 좋은 중고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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