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고급차, 한국이어 중국도 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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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고급차, 한국이어 중국도 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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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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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BMW․아우디, 1분기 전년동기 대비 58% 성장

국내 시장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유럽 브랜드가 중국에서 최고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1분기 자동차 판매 대수는 498만4000여대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8.1%로 70% 이상의 고성장을 기록했던 예년에 비해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다.

중국 정부가 소비 촉진을 위해 내렸던 구매세와 자동차의 하향정책을 폐지한데다 고유가로 인한 유지비 상승으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된 탓이다.

그러나 벤츠, BMW, 아우디 등 유럽산 고급차 판매는 크게 증가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가고 있다.벤츠는  4만3000대를 판매하며 78.2%의 기록적인 성장을 했고 BMW 역시 5만9000여대로 71.2%의 판매 증가세를 기록했다.

중국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아우디는 6만4000여대를 판매하며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24.6% 증가하는 등 독일의 빅3 고급 완성차 메이커가 모두 높은 판매 증가세를 기록했다.

중국 시장에서의 고급차 판매 증가는 부유층의 지속적인 증가와 유럽 완성차 업체들이 경쟁력을 갖춘 새로운 모델들을 공격적으로 투입한 효과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KARI)가 중국 췬이 경제연구소의 자료를 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 내 1000만위안(17억원) 부자가 전년 대비 9.7% 증가한 96만명으로 이 가운데 억만위안 부자가 9.1% 증가한 6만명에 달하고 있으며 이들 신흥 부자들을 중심으로 고가의 자동차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완성차 업체들도 신흥 부자들을 타깃으로 한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으며 벤츠의 E클래스 카브리올렛, BMW의 3시리즈 쿠페와 컨버터블, 아우디의 A1, 뉴 A8 등 다양한 신모델을 투입하고 있다.

시장 확대에 고무된 이들 업체들은 세그먼트 확장, 현지 투자 확대 등으로 중국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KARI에 따르면 아우디는 현재 급성장하고 있는 SUV시장에 컴팩트 SUV Q3를 출시할 계획이며 BMW는 5시리즈 기반의 중국 시장 전용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출시와 50억 위안 이상을 투자하는 새로운 공장을 세워 연간 생산 능력을 30만대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벤츠도 소형 해치백 모델인 컨셉 A 클래스로 젊은 층을 공략하고 향후 4년간 270억 위안을 투자해 2015년까지 30만대까지 생산 규모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KARI는 “중국 자동차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고급차 시장은 부유층의 증가와 생산능력 확대, 신 모델 출시 등 독일 업체들을 중심으로 한 적극적인 투자로 더욱 증가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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