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타코로 고유가 파고넘는 동양고속, 대통령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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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타코로 고유가 파고넘는 동양고속, 대통령상 수상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7.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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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가의 상승세가 지속돼 버스업계의 원가부담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고속버스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디지털 운행기록계(Digital Tachometer) 시스템을 도입해 연료를 크게 절감한 동양고속이 에너지 절약 표창을 받는다.

동양고속은 지난 7일 산업자원부가 개최하고 에너지관리공단이 주관하는 제29회 에너지절약 촉진대회에서 이 시스템을 주도적으로 도입한 이종익 전무가 대통령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동양고속은 지난해 411대의 버스에 차량상태와 운전습관 등의 운행정보가 실시간으로 기록 및 저장되는 디지털 타코미터를 도입장착한 뒤 이곳의 자료를 기반으로 ERP(전사적 자원관리)프로그램과 연동시켰다.

이 결과 연료 소모량 파악을 차량별, 차종별, 노선별 등으로 가능해졌고 km정비관리, 급가속과 급제동 및 공회전 등의 운전습관 교정을 통해 연료비와 정비비 등 운송원가가 약 10% 절감되는 효과가 발생했다.

기존에는 아날로그 방식의 타고미터 장착으로 운행실태 분석 및 차량관리가 수기작업으로 진행돼 인력과 시간이 소요되고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는 문제점이 지적됐다.

이처럼 동양고속의 디지털 운행기록계와 이를 연동한 ERP프로그램으로 시스템 운용으로 효과가 나타나자 다른 고속버스 회사들도 유류비 절감과 체계적인 운행관리를 위해 각 회사의 실정에 맞는 관련 시스템을 도입하거나 준비 중에 있다.

이종익 전무는 “이 시스템에 1억5000만원을 투자해 지난해만도 연료비 12억원을 절약할 수 있었다”며 “이 뿐만 아니라 과학적인 운행관리를 통해 사고도 감소시켜 안전도를 높이고 보험료도 절약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상택기자 st0582@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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