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속은 지난 7일 산업자원부가 개최하고 에너지관리공단이 주관하는 제29회 에너지절약 촉진대회에서 이 시스템을 주도적으로 도입한 이종익 전무가 대통령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동양고속은 지난해 411대의 버스에 차량상태와 운전습관 등의 운행정보가 실시간으로 기록 및 저장되는 디지털 타코미터를 도입장착한 뒤 이곳의 자료를 기반으로 ERP(전사적 자원관리)프로그램과 연동시켰다.
이 결과 연료 소모량 파악을 차량별, 차종별, 노선별 등으로 가능해졌고 km정비관리, 급가속과 급제동 및 공회전 등의 운전습관 교정을 통해 연료비와 정비비 등 운송원가가 약 10% 절감되는 효과가 발생했다.
기존에는 아날로그 방식의 타고미터 장착으로 운행실태 분석 및 차량관리가 수기작업으로 진행돼 인력과 시간이 소요되고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는 문제점이 지적됐다.
이처럼 동양고속의 디지털 운행기록계와 이를 연동한 ERP프로그램으로 시스템 운용으로 효과가 나타나자 다른 고속버스 회사들도 유류비 절감과 체계적인 운행관리를 위해 각 회사의 실정에 맞는 관련 시스템을 도입하거나 준비 중에 있다.
이종익 전무는 “이 시스템에 1억5000만원을 투자해 지난해만도 연료비 12억원을 절약할 수 있었다”며 “이 뿐만 아니라 과학적인 운행관리를 통해 사고도 감소시켜 안전도를 높이고 보험료도 절약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상택기자 st0582@gyotongn.com
저작권자 © 교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