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뉴체어맨W’가 출시되면서 기존 모델의 중고차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중고차 사이트 카즈에 따르면 지난 2008년 풀 체인지 모델로 출시된 ‘체어맨W’의 현재 중고차 몸값은 신차의 절반이하로 떨어졌다.
신 모델이 나오면 중고차 값이 떨어지는 것은 일반적인 현상이지만 이 경우 하락폭이 예상외로 크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지난 달 체어맨W의 중고차시세는 4200만원(2008년식 CW700 VVIP 기준)을 유지하면서 신차가격(7300만원)의 57%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한 달 만에 소형 중고차 한대만큼의 가격이 하락했고 7월에는 3500만원으로 뚝 떨어졌다.
뉴 체어맨W의 출시와 함께 구형 모델의 몸값이 50%이하까지 추락한 것이다.
3년 사이 중고차가 신차가격의 절반까지 감가된 체어맨의 경우는 수입 고급세단의 감가속도와 동일하다. 대체로 기존 차가격이 높은 고급세단일수록 수요는 적고, 그에 따라 가격을 빠르게 낮추어 판매를 촉진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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