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 보다 위험한 빗길 운전...침수차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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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 보다 위험한 빗길 운전...침수차도 비상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11.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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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물을 쏟아붓는 듯 많은 비가 내리는 장마가 계속되고 있다.

예년에 비해 장마 기간이 길고 강수량이 많은데다 기습적인 폭우도 잦아 빗길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고 차량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전문가들은 스노우체인이나 스노우타이어와 같은 안전보호 장구가 있고 제설작업 등을 통해 도로 상태가 어느 정도 개선되는 눈길 운전보다 운전자 개인의 판단과 능력이 필요한 빗길운전이 더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따라서 1일 강수량 80mm, 시간당 20mm 이상 폭우가 내리면 자동차 운행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강수량이 적어도 노면이 젖어 있으면 제동거리가 건조한 노면보다 30% 이상 길어지고 많은 비가 내릴 때에는 시야 확보가 불안해지면서 사고가 발생하는 일도 많아지게 된다.

장마철이나 태풍 등으로 갑작스럽게 내리는 폭우때문에 많이 발생하는 침수차도 특별한 예방 요령과 관리가 필요하다.

강변, 하천, 교량 인근에는 가급적 주차를 삼가하는 것이 좋고 만약 어쩔수 없는 상황이라면 자동차가 출구쪽을 바로 향하도록 세워 놓는 것이 만일의 사태가 발생했을 때 빠져나오거나 긴급 피난을 위한 견인에도 좋다.

운행 중 침수로 꺼진 시동을 다시 걸게되면 엔진 내부로 물이 유입돼 자동차에 심각한 손상을 입게된다. 따라서 가능한 빠른 시간에 자동차를 물 밖으로 꺼내 엔진룸의 배터리 단자를 분리하고 정비를 받아야 한다.

침수된 자동차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 엔진과 변속기에 물이 스며들어 치명적인 손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빠르게 정비를 받는 것이 좋다.

현장에서 배터리 단자를 분리하는 응급처치를 마친 후에는 전자제어장치, 엔진오일, 변속기오일 등의 오염 여부를 확인해야한다.

조금이라도 침수가 확인되면 오일은 2~3번 반복해서 교환하는 것이 좋고  엔진룸과 차내에 있는 흙을 제거할 때는 압축공기와 세척제를 이용해 처리해야한다.

각종 배선은 커넥터를 분리한 뒤 씻고 말린 후 윤활유를 뿌려야한다.

임기상 자동차시민연합대표는 "침수차는 가급적 전문 정비공장에 맡겨 수리를 하는 것이 좋다"며 "침수차의 경우 부식이나 또 다른 고장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정비내역서와 영수증을 반드시 챙겨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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