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3대 소형차 '피아트 500' 내년에 한국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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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3대 소형차 '피아트 500' 내년에 한국 진출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11.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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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9년 설립돼 112년의 기업 역사를 갖고 있는 이탈리아 피아트가 내년에 국내 시장에 공식 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렉 필립스 크라이슬러코리아 사장은 지난 4일, 짚 그랜드 체로키 디젤 출시행사에서 "내년 4월 개최되는 부산모터쇼에 소형차 '피아트500(사진)' 출시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피아트는  크라이슬러의 지분 46%를 보유한 대주주며 페라리, 마세라티, 알파로메오 등 다양한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는 그룹이다.

크라이슬러 관계자는 "출시 준비는 올 하반기에 완료할 예정이며 크라이슬러와는 별개의 독립된 전시장을 통해 판매할 계획"이라며 "피아트 론칭에 대비해 판매, 마케팅, 정비 등 필요 인력을 확충하는 작업도 어느 정도 완료된 상태"라고 말했다.

피아트가 국내 시장에 투입할 '피아트 500'은 미니(MINI) 쿠퍼, 폭스바겐 뉴 비틀 등과 함께 유럽을 대표하는 3대 소형차로 불리고 있을 만큼 현지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모델이다.
 
1.4리터급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모델은 최고출력 100마력, 1.2리터급 모델은 69마력을 발휘하는 등 동급 모델보다 우세한 동력성능을 확보했으며 5단 및 6단 수동변속기와 듀얼로직 자동변속기가 적용됐다.

유럽에서 인기가 높은 디젤 모델은 최고출력 75마력의 1.3리터급 멀티젯 엔진이 탑재됐다.

가솔린, 디젤, 쿠페 등 다양한 컨셉으로 판매되고 있는 피아트 500은 유럽 현지에서 1만1750유로(한화 1780만원)부터 판매되고 있어 국내 가격은 3000만원대 초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피아트는 1899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설립돼 2차 세계대전을 통해 급성장했으며 이후 굴지의 브랜드를 차례로 인수해 한 때 이탈리아 전체 자동차 생산 대수의 90%를 차지하기도 했다.

1986년에는 알파로메오를 인수하는 등 유럽 시장 점유율이 2위까지 올랐으나 2004년 부도위기를 겪으면서 부진에 빠졌고 이후 젊은층을 타깃으로 한 디자인 변신과 소형차 라입업 확대로 재기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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