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2년 연속 무분규 임금협상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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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2년 연속 무분규 임금협상 마무리
  • 최천욱 hillstate@gyotongn.com
  • 승인 2011.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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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64.4% 찬성…교섭 한달만에 마무리

기아자동차가 2년 연속 무분규 임금협상을 마무리 지었다.

기아자동차는 노사 재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64.4%의 찬성률로 합의안이 최종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기아차는 지난해 이어 사상 최초로 '2년 연속 무분규'라는 선진 노사문화의 새 지평을 열게 됐다.

기아차 노사는 ▲기본급 9만원(5.17%) 인상 ▲성과·격려금 300%+700만원 지급 ▲회사주식 80주 지급 ▲교통사고 유자녀 특별장학금 지급을 위한 사회공헌기금 50억원 조성 ▲재직중 사망 조합원 유자녀에 대한 고교 장학금 지원 등에 합의했다.

특히 재합의 과정에서 추가 임금인상 대신 '교통사고 유자녀 장학금 50억 지급'과 같은 사회적 책임이행을 선택하는 등 한층 성숙된 노사문화를 선보인 점은 주목할 사항이다.

이날 조인식에서 기아차 노사는 "추가 임금인상을 자제하고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 재합의안에 조합원들이 뜻을 함께했다"며 "기아차 노사의 품격과 자부심을 드높이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1차 찬반투표 부결에도 불구하고, 하계휴가 기간을 제외하면 실질 교섭기간 1달여 만에 임금협상을 끝마친 기아차는 안정된 노사관계를 발판으로 하반기 생산, 판매에 더욱 매진해 고객 기대에 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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