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버스 업체, 하이패스 이용 확산돼
상태바
고속버스 업체, 하이패스 이용 확산돼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7.11.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부익스프레스와 삼화고속에 이어 동양고속 등도 준비
-고속업계, 이용수요많은 고속버스차량 할인혜택 우대와 후불제 요구

무인요금시스템인 하이패스가 전국 주요 고속도로에 보급됨에 따라 이를 이용하는 고속버스 업체가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고속도로를 주요도로로 이용하는 고속버스 업체에 대한 이용편의와 혜택이 상대적으로 적어 이 시스템의 보급 및 확산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지적이다.

업계에 따르면, 하이패스 시스템을 이용하는 업체는 동부익스프레스와 삼화고속으로 차량대수가 상대적으로 많은 동양고속 등도 이 시스템 이용을 준비하거나 고려하고 있다.

이는 한국도로공사가 지난 2000년 6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3개 영업소에 하이패스 구축을 시작으로 지난 10월말 주요 고속도로 영업소 114개에 이를 추가 개통한데 이어 오는 연말까지 전국 262개 영업소에 하이패스 시스템 구축완료를 예정하는 등 이용여건이 조성된데 따른 것이다.

동부는 이미 이달부터 156대의 고속버스 차량에 하이패스 단말기를 장착한데 이어 243명의 운전자에게 하이패스플러스 카드를 지급했다. 카드충전시 필요한 카드리더기도 서울과 동서울 등 8개 영업소에 도입했다.

회사 관계자는 “운행시간이 10여분 단축돼 운전기사의 휴식시간이 상대적으로 길어지고 통행료도 5%할인받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삼화고속은 수도권에 먼저 하이패스 시스템이 보급됨에 따라 인천과 서울 구간 등을 운행하는 광역버스에 이 시스템을 갖춰 2년동안 운행한데 이어 최근들어 전국 고속도로에 이 시스템이 보급됨에 따라 고속버스 8대에 대한 시험운행을 실시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노선별로 매뉴얼을 만들기위해 부분 도입을 했다”며 “내년초부터 고속버스 116대는 물론 시외직행버스에 대해서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고속도로 이용이 많은 고속버스 및 시외직행버스 업체들은 하이패스 사용에 따라 추가인력이 소요되는 점 등을 고려해 후불제를 통한 일괄결제와 할인폭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삼화고속 관계자는 “카드를 사용하고 남은 금액에 대한 확인이나 충전관리에 추가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후불제 카드로 한다면 이러한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며, “하이패스 수요의 90%는 개인이기 때문에 이용수요가 집중되는 법인에 대한 배려나 혜택이 미비하다”하다고 지적했다.

이 시스템 도입을 준비하고 있는 동양고속 관계자는 “동양고속은 차량대수만도 412대에 달하기 때문에 하이패스 카드를 충전하고 일일이 확인하며 관리하는 것도 큰 일”이라며 “이용수요가 많은 회사들은 후불제로 실시하거나 일괄적으로 결제하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고속업계의 또다른 관계자는 “통행료도 개인차량과 같이 5%만 할인할 것이 아니라 이용수요가 많은 차량은 우대혜택을 준다면 고속버스는 물론 시외직행버스로까지 빠르게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택기자 st0582@gyotongn.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