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저소득층 미래인재 육성 직접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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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회장 "저소득층 미래인재 육성 직접 챙긴다"
  • 최천욱 hillstate@gyotongn.com
  • 승인 2011.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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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재 활용 종합 지원 프로그램 발표
2012년부터 본격 가동…5년간 8만4000명 지원

지난 8월 사상 최대 금액인 사재 5000억원을 '현대차 정몽구 재단(구 해비치 재단)'에 기탁하면서 "저소득층 미래 인재 육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힌 정몽구 현대차 그룹 회장이 이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4일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저소득층 대학생과 중고생 그리고 농어촌 소외지역 초등학생 등 5년간 8만4000명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주어지게 된다.

현대차 그룹 관계자는 "초등학생부터 대학생은 물론 청년창업 지원에 이르기까지 단계별로 방안이 포괄되어 있어, 새로운 개념의 사회공헌 형태로 주목된다"고 전했다.

▲ 대출금 걱정말고 학업 매진

경제적으로 어려운 대학생들은 '고금리 학자금 대출'로 어려움에 처하게 된다.

이에 정몽구 회장은 법정 최고 39% 이자율로 대부업체에서 대출받은 학생들에게 저금리 대출(6%)로 전환해 주고 3년간 대출 이자를 분담 지원해 준다.

나아가 대부업체 연체이자를 전액 해소시켜 줄 계획이다.

또, 기존 학자금 대출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신규 저금리 대출(6%)을 제공하고 최대 3년 동안 이자 전액을 지원해 준다.

이 같은 혜택은 대학교 추천을 받은 1만3000명의 학생들에게 제공되며, 국민은행과 뜻을 함께 모아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 분야, 지역, 계층 등을 총망라

과학인재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된 1000여명의 학생들은 매년 중 3학년부터 고2학년까지 대학과 연계된 단계별 과학 심화교육을 받는다.

매년 2100명의 농어촌 소외지역 초등학생들에게도 특화된 교육의 기회가 주어지며, 문화예술 분야 저소득층 학생과 소년 소녀 가장 그리고 저소득층 교통사고 피해가정 등 연간 4000명에게는 등록금과 장학금 등이 제공된다.

더불어 청년 창업을 위해 연간 1000명의 예비 기업가들(만19~39세)에게 환경, 서비스, 교육 등의 분야에서 창업의 기회를 주기 위해 자금 및 컨섵팅을 지원해 준다.

또한 의료 햬택을 주고자 낙후지역과 소외계층 보건 의료지원을 위해 이동 진료센터 등을 운영해 매년 3500명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할 방침이다.

▲ 재단명 변경, 적극적 활동 전개

지원 프로그램은 정 회장이 사재를 출현해 설립한 '정몽구 재단'이 주관하게 된다.

기존 '해비치 사회공헌문화재단'이 독립적이면서도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기 위해 최근 이사회를 거쳐, 재단 명칭을 '현대차 정몽구 재단'으로 변경했다.

이 같은 차원에서 기존 비상근 이사장 직을 상근직으로 전환키로 했으며, 사임 의사를 밝힌 이희범 이사장 후임에 전문성과 덕망, 경륜을 갖춘 인물을 조망간 선임할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이 프로그램이 어려운 이웃의 자녀들에게 희망을 주는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정몽구 회장의 소신이 구체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 재단에 기탁한 정 회장의 현재 누적 출연금액은 650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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