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습관 교정과 장비개선'이 고유가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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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습관 교정과 장비개선'이 고유가 잡는다.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7.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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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운송 업체는 지속되는 고유가로 인한 원가부담을 운전습관 교정과 장비개선 등을 통해 완화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운전습관 교정은 디지털타코미터 활용과 연비우수자 포상제 등을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고속 및 전세버스, 시내와 마을버스 업체 등 버스운송 업체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고속버스 업체들은 디지털 타코미터와 차량관제시스템 도입을 통해 운행관리를 실시했다.

디지털 운행기록계를 활용하는 곳은 동양고속으로, 삼화고속도 이 시스템 도입을 준비중에 있고 동부익스프레스는 7대에 전자타코미터를 장착해 시험운행하고 있는데 이어 CC TV를 설치해 운전자 교육지도용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금호고속은 디지털 타코미터와 CDMA방식을 이용한 차량관제시스템을 통해 운전자 및 운행관리를 실시하고 이를 직행버스로까지 확대한다.

동부익스프레스 관계자는 “10가지가 넘는 연료 첨가제를 테스트 했으나 연료효율 향상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기사의 운전습관을 교정하고 운행관리를 실시하는 것이 최대의 연비절감 방안”이라고 말했다.

마을버스업체인 연성교통의 전영집 사장은 “운전자에게 마을버스를 교체해서 운행하도록 해 기름을 많이 먹는 차량의 운전자에 대해서는 개선교육을 한다”고 말했다.

금호고속과 서울전세버스 업체인 아이넷관광(주) 등은 연비우수자에 대한 포상을 준비하거나 실시하고 있다.

아이넷 관광(주)은 운전자를 5개조로 골고루 편성해 조별 포상금제를 실시해 연비를 향상시키고 있으며, 서울시내버스 업체인 대원여객은 차량별·운전자별·노선별 연비를 분기별로 관리하고 회사차원에서 유류 절감자 포상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또 업체들은 연비가 좋은 신형차량을 구입하거나 경유차량을 연료가격이 저렴한 CNG차량으로 바꾸고, 운행차량에 대한 정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동양고속은 내년에 약 50대의 차량을 연비우수 차량으로 바꾸는데 이어 동부와 삼화, 금호 등 고속버스 회사들은 적게는 13대에서 많게는 50대까지 해당차량의 차령 만료일을 앞당겨 교체해 연료를 절감할 계획이다.

서울시내버스는 12월 현재 7748대 중 CNG 차량이 전 차량의 절반이 넘는 4447대로 교체됐고, 마을버스도 점차 CNG으로 바뀌고 있다.

시 버스정책과 관계자는 “유가보조금을 감안하지 않고 단순히 계산해볼 때 CNG가격은 1400원대인 경유가의 절반정도”라며 “이를 대당 1년간으로 환산할 경우 2200만원이 절약되는 금액”이라고 말했다.
이상택기자 st0582@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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