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의 신차, 명예의 중고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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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의 신차, 명예의 중고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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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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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년 내 출시 모델의 중고차 시세

중고차 시장에도 연예계 못지않을 정도로 빠르게 뜨고 지는 별들을 목격할 수 있다.

출시부터 화제를 몰아 기록적인 판매를 이뤄낸 영광의 신차들은 훗날 명예로운 꽃중년의 중고차 시세를 유지하기도 하지만 대중으로부터 외면 받는 비애를 면치 못하는 경우도 있다.

중고차 전문업체에 따르면 “최근 기아차 K3가 9일 만에 사전계약대수 5000대, 하루 평균 400대가까운 판매를 보이며 신성의 등장을 알렸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최근 1년 이내에 출시된 대표적인 중대형및 SUV 모델<사진>은 그 사이 어떻게 됐을까.

지난해 8월 등장한 ‘올뉴SM7’은 최초 모델이 2004년 출시된 이후 7년 만에 풀체인지 됐다.

출시 직후 1개월 내에 사전계약대수 4000대의 돌풍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그러나 인기는 오래가지 못한 편이다. 불과 2개월 동안만 월 2000대의 판매고를 올리다가 10월부터 판매량이 반토막 났다. 잠시 회복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신차수요 전반의 하락세를 주도하면서 중고차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현재 2011년식 올뉴SM7의 중고차시세는 약 2600만원으로 신차가격 3166만원 대비 약 82%의 잔존가치를 보이고 있다.

이는 국산 중고차가 통상 1년에 10~15% 감가율을 보이는데 비해 다소 낮은 수치다.

‘K9’은 K시리즈의 완성작으로 기아차의 야심작이자 출시 전부터 대중의 관심이 집중됐다. 그러나 월판매 목표 2000대에 미치지 못했고 지난 8월에는 550여대가 출고되는데 그쳤다.

전문가들은 애매한 세그먼트와 높은 가격대가 저조한 구매력의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현재 중고가는 4900만원선으로 출시 4달이 지난 현재 신차가 5290만원대시 약 400만원 감가된 93%의 잔존가치율를 나타내고 있다.

싼타페는 7년만에 풀체인지 모델을 내며 역시 출시 전부터 관심이 집중됐으며 실제로 폭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11일만에 사전계약 1만대를 돌파했고, 5월 5776대, 6월 8948대, 7월 7448대가 팔리며 역대 베스트셀링카 순위 4위에 올랐다.

중고매물이 거의 없으나 중고가 2700만~2800만원선을 적정가로 본다.

아직까지 공급이 수요를 쫓아가지 못하는 실정이므로 한동안 높은 잔존가치율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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