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 플랫폼의 동급 중고차, 잔존가치 왜 다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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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 플랫폼의 동급 중고차, 잔존가치 왜 다른가?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12.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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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즈, “중고차 가격 격차 요인은, 바로 디자인!”

중고차 구입 시 고려하는 요건은 크게 3가지로 구매가와 연비를 고려한 경제성과 실내 공간 및 옵션의 실용성, 그리고 디자인이다.

따라서 동일한 플랫폼에서 탄생한 동급차량은 당시 기술력을 반영해 연비 및 옵션 포함 가격대가 비슷하며, 같은 플랫폼을 통해 생산돼 유사한 골격과 내부 공간성에서도 별반 차이가 없다. 즉, 잔존가치를 가르는 주요 요인은 바로 이미지인 디자인에 달려 있는 셈이다.

중고차사이트 카즈 담당자는 “일부 신차들은 하나의 플랫폼에서 나왔다고 보기 힘들 정도로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는데, 기본적인 차체는 같지만 외부 디자인부터 서스펜션, 핸들링, 동력계통의 다변화까지 거쳐 여러 모습의 차로 탄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같은 차체 라인에서 제작된 자동차들이라도 뚜렷한 외관의 차이를 보일 수 있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소비자가 디자인을 선호하는 정도의 차이로 잔존가치의 격차가 벌어지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로 ‘K5’와 ‘YF쏘나타’는 같은 플랫폼을 공유하지만 각자 다른 매력을 어필한다.

K5의 경우 전면부에서는 고급스럽고 스포티한 느낌이, 측면은 스포츠카와 같은 속도감이 느껴져 대담한 분위기가 난다.

YF쏘나타는 개성이 강한 디자인으로 스포티함을 강조, 보닛의 양쪽으로 내려오는 주름의 라인이 그릴 안으로 이어져 세련된 느낌을 자아낸다.

2010년식 K5의 현재 중고차시세는 약 2060만원으로 신차가격 2595만원 대비 79%를, 같은 연식의 YF쏘나타의 경우 신차가격 2500만원 대비 중고차가격 1850만원에 거래되어 74%의 잔존가치를 보이고 있다.

모두 스포티함을 디자인 콘셉트로 잡았지만 보다 대담하게 외형으로 드러낸 K5가 장기적 관점에서 디자인의 승자로 평가돼 중고차 가격에서 5%의 가치를 더 인정받는 셈이다.

‘스포티지R’과 ‘투싼ix’또한 동일한 플랫폼에서 탄생했는데, 스포티지R은 라인이 역동적으로 살아 있는 동시에 잘 정돈된 느낌을 주는데 비해, 투싼ix의 경우 다이나믹하고 섹시한 느낌과 함께 좀더 도시적인 이미지다.

중고차가격은 스포티지R이 2040만원으로 신차가격 2440만원 대비 83%를, 플랫폼을 공유한 투싼ix는 2010만원으로 신차가격 2660만원 대비 잔존가치 76%를 보인다.

RV차량에 대해서도 소비자들은 보다 역동적인 디자인에 손을 들어줘 스포티한 콘셉트를 기본으로 보다 과감히 드러낸 디자인을 선호하는 경향을 드러냈다.

쏘렌토R과 싼타페<사진>도 마찬가지다. 2010년식 ´쏘렌토R´의 경우 신차가 2791만원 대비 중고차시세는 2180만원로 잔존가치 78%, 동일 플랫폼을 장착한 싼타페의 중고차가격은 2010만원으로 신차가격 2857만원 대비 70%의 잔존가치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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