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버스 이용객 절반, 무료환승시 도심외곽서 환승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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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버스 이용객 절반, 무료환승시 도심외곽서 환승의사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8.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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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울역 구간 승객 2500명 조사결과


수도권과 서울도심 구간에서 광역버스를 이용하는 이용객의 절반은 광역버스와 지하철간 무료 환승이 이뤄지면 차량이 도심에 진입하기전에 환승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내용은 인천과 서울역 구간에서 광역버스를 운행하는 삼화고속이 1100(인천 서구청∼합정역∼서울역)과 1101번(인천 마전동∼합정역∼서울역)의 서울행 이용자 25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8월16일부터 이틀간 설문조사를 실시해 수도권교통본부에 제출한 것을 본부가 최근 이를 공개하면서 밝혀졌다.

설문내용에 따르면, 지하철 무료 환승시 목적지인 서울역 이전인 ‘합정역이나 당산역에서 지하철로 환승할 의사가 있느냐’는 설문에 48.9%가 ‘있다’고 답한데 이어 ‘생각해봐야 함’이 19.3%를 차지했으나 ‘환승의사가 ‘없다’는 응답은 31.2%였다.

서울시는 시내 교통혼잡 등을 이유로 도심에 진입하는 인천 및 경기도 광역버스가 시계지점이나 도심외곽에서 회차하기를 요구하고 있으나 수도권환승할인제도는 광역버스에 적용되지 않고 있다.

반면 합정역과 당산역까지의 직접적인 단축운행에 대해서는 반대가 높았고, 반대사유는 목적지까지 한번에 갈 수 없기때문으로 나타났다.

이용객들은 ‘당산역까지 단축운행에 대한 찬성유무’에 대한 질문에 ‘절대반대’와 ‘대체로 반대’가 각각 38.6%와 19.3%나타나 10명 중 6명은 반대를 나타냈고, ‘대체로 찬성’은 16.6%에 머물렀다.

반대사유는 ‘목적지까지 앉아서 한번에 갈 수 있음’으로 답한 응답자가 34.3%로 가장 많은데 이어 ‘지하철 환승의 번거로움 때문’이 25.3%였고, ‘지하철 환승할인이 안되기때문’은 18.6%로 조사됐다.

이용승객의 목적지는 서울역이 49.2%, 합정역 23.7%, 충정로 7.2% 순이었다.

허영수 수도권교통본부 부장은 “승객이 서울도심 밖에서 다른 대중교통수단으로 갈아타도록 하는데 장애가 되는 것은 무료환승제도가 광역버스에 적용되지 않는 것”이라며 “그러나 더 큰 이유는 광역버스가 전철에 비해 시간이 더 걸리고 요금이 비싸더라도 앉아서 한번에 갈 수 있는 장점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상택기자 st0582@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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