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5개사 총 67만3426대 판매…전년비 0.3%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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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5개사 총 67만3426대 판매…전년비 0.3% 상승
  • 최천욱 hillstate@gyotongn.com
  • 승인 2012.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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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부진 '신차' 등으로 타개…르노삼성 가장 큰 폭 하락
쏘나타 1만1만820대 '1위'…'K3' 9일만에 3616대 판매

완성차5개사가 4일 실적발표를 통해 전년비 0.3% 상승한 총 67만3426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가장 높은 실적 상승(6.8%)을 보였고, 로노삼성은 뉴 SM3의 출시에도 불구하고 가장 큰 폭의 하락(-51.5%)을 나타냈다. 하지만 내수시장의 부진은 계속되고 있다.

자동차 업계 한 관계자는 "경기침체가 지속되다보니, 재화가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아 내수 부진이 심하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과 달리 구매 부류가 젊은층 위주로 바뀌었다. 그렇다보니, 반드시 국산차를 사야한다는 생각보다는 비교대상이 되는 수입차도 고려한다. 이들은 다양한 정보를 가지고 꼼꼼한 비교 분석을 통해 차를 구매하는 경향이 높다. 국산차 판매가 고전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라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국내 5만7559대, 해외 31만4184대 등 총 37만1743대로 전년비 3.4% 증가한 판매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보다 늘어난 영업일수, 개별소비세 인하, 특별할인 등 판매 증가 요인이 작용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증가 폭이 기대 보다 적어 내수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한 타개책으로 싼타페 등 신차 및 주력차종을 중심으로 내수 판매에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가장 많이 판매량을 보인 차량은 쏘나타로 1만820대로 집계 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8인치 터치스크린, 블루링크, 플렉스 스티어 등 상품성이 개선된 '더 브릴리언트'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쏘나타 더 브릴리언트<사진>는 변경 사양가치와 가격변동을 감안했을 때 최소 20만원에서 최대 100만원의 가격 인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어 아반떼 1만303대, 그랜저 7086대, 엑센트 2594대 순으로 뒤를 이었다.

해외시장에서는 국내생산수출 9만2622대, 해외생산판매 22만1562대를 합해 총 31만4184대를 판매해, 전년비 3.6% 증가한 실적을 보였다.

특히 해외공장은 미국, 중국, 체코, 러시아 등 대부분의 공장이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호조세를 이어갔다.

현대차 관계자는 "하반기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이에 확고한 품질경영 기조를 유지해 보다 내실 있는 경영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총 21만4412대(내수 3만9030대 수출 17만5382대)를 판매했다.

전년비 0.6%의 증가세를 보인 지난달은 임단협 타결(9월14일)이전까지 노조의 부분파업, 잔업 및 특근거부, 경기 침체 영향 등으로 생산량 감소로 인한 판매 부진이 이어졌으나, 해외판매 호조로 이를 만회했다.

내수시장에서는 모닝(7585대), K5(5731대), 스포티지R(4609대) 등 주력 차종들이 판매 호조를 보였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0% 감소했다.

특히 지난달 17일 선보인 준중형 신차 ‘K3’가 9일(근무일 기준) 만에 3616대가 판매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해외판매는 국내생산 분 7만3711대, 해외생산 분 10만1671대 등 총 17만538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 상승했다.

프라이드 2만9565대, 스포티지R 2만7650대, K5 2만375대, 쏘렌토R 1만6767대 순으로 뒤를 이었다.

한국지엠은 내수1만1181대, 수출 5만4338대를 합쳐 총 6만5519대를 9월에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비 동일 판매대수 수준(6만5541대)을 보였다.

한국지엠은 하반기 내수판매를 더욱 견고히 해나가기 위해 2013년형 신모델, 파격적인 무이자 할부, 중고차 보유고객 대상 체인지업 플러스 프로그램 등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내놓고 내수 활성화에 나설 방침이다.

르노삼성은 내수 4005대, 수출 7600대, 총 1만1605대로 지난달 시장을 마감했다.

수출에서 있어 SM5가 전월비 285% 증가한 995대가 선적됐고, 뉴 SM3가 8월 판매분을 포함해 1555대가 팔려 가장 전월비 큰 폭의 성장률(5.0%)을 보였다.

르노삼성 측은 "마케팅 활동 강화를 통해 내수시장 점유율을 향상시키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자동차가 전년비 6.8% 상승한 내수 4036대, 수출 6111대를 포함 총 1만 147대를 판매했다.

내수시장에서는 코란도C, 코란도스포츠 등 상품성 개선모델의 판매 증가로 인해 2개월만에 4000대를 넘어섰다.

쌍용차 관계자는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과 수출 상품의 라인업 강화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판매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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