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에너지소비효율등급제 의무시행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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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에너지소비효율등급제 의무시행 개시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12.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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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타이어 소비자 지지율 70%

이달 1일부터 타이어에너지소비효율등급제(타이어라벨링제도·사진)의 의무시행으로 소비자 인식이 확산되는 가운데 운전자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운전자의 70%가 친환경 타이어 구매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가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전기 제품을 선택하듯 고효율 타이어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번 제도가 시행됨으로써 향후 국내에서 판매되는 모든 타이어는 회전저항(마찰력ㆍRolling Resistance)과 젖은 노면 제동력(Wet Grip)을 측정해 이를 1~5등급으로 표시한 라벨을 제품에 부착한다.

일반적으로 타이어의 회전저항이 적을수록 연료 소비를 줄이고 이산화탄소 배출을 억제할 수 있어 소비자는 원하는 고효율의 제품을 선별할 수 있게 된다.

유럽에서는 국내보다 1개월 앞선 11월 1일부터 타이어 라벨링 제도가 의무 시행됨으로써 국내를 포함해 세계 주요 자동차생산국 및 소비국에 도입될 전망이다.

독일계 특수화학기업 랑세스가 제도 시행을 앞서 운전자 500명 대상으로 친환경 타이어 인식 설문조사한 데 따르면, 응답자의 68%가 연비향상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체 응답자 중 연비향상을 위해 실천하고 있는 일로는 85%(중복응답)가 경제적 운전 습관 일상화를 꼽았으나, 연비 효율이 높은 타이어로 교체한다고 응답한 운전자는 15%에 불과했다.

특히 연비효율이 높은 친환경 타이어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다고 대답한 운전자는 32%에 그쳐 인식 부족을 드러냈으나, 연비효율과 안전성 등의 친환경 타이어의 혜택을 제시하고 구매 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70%가 구매하고 싶다고 응답해 높은 의식 수준을 보였다.

지난 3월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유로모니터가 약 1만6000명의 글로벌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친환경 소비 조사 결과에서는 세계적으로 ‘제품 구매 시 친환경성을 중요하게 고려한다’고 응답한 소비자는 약 53%로 나타난 바 있다.

친환경 타이어로 교체 의사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47%가 친환경 타이어의 안전성을, 45%가 연비효율성을 꼽았다.
친환경 타이어를 구매하고 싶다고 응답하지 않은 운전자의 40%는 가격이 비싸다고 느껴져서, 36%는 친환경 타이어의 혜택을 잘 몰라서라고 답했다.

친환경 타이어의 존재와 가치에 대한 정보 접근성이 부족한 편이나 이해도가 높을수록 사용 의지도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의무 시행되는 타이어 에너지소비효율등급제 관련해서는 잘 모르거나 전혀 모른다고 응답한 사람이 61%를 차지했으나 응답자의 77%가 타이어 에너지소비효율등급 표시가 타이어 선택에 있어 유용한 기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독일 뮌헨 공과대학이 연구·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친환경 타이어를 통해 연료소비량의 5~7%를 절감할 수 있다.

친환경 타이어를 장착한 연비가 리터당 16.6㎞인 자동차로 연간 1만2500㎞를 주행할 경우 매년 약 14만원을 절감할 수 있으며 4.7kg의 이산화탄소가 감축된다.

친환경 타이어 구매 시 추가로 발생한 비용은 2만㎞ 주행으로 회수할 수 있어 1년 평균 주행거리 정도에서 일반 타이어를 사용하는 것보다 경제성이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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