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 감시 사이트, 구매동행서비스 등 활용

중고차거래 320만대를 넘어선 오늘까지도 허위매물 문제 해결이 미진해 여전히 사회문제화 되고 있어 터무니없는 가격 제시로 유인해 다른 물건 거래를 유도하는 데 따른 피해가 지속됨에 따라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소개한다.

중고차매매업계는 소비자들의 중고차 거래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기가 힘들다고 토로한다. 특히 허위 매물은 저가 거래라는 유혹에서 벗어나기 힘든 소비자의 심리를 이용해 유인 판매를 지속하고 있어 소비자 피해는 물론, 업계 토박이 딜러에까지 불신을 낳게 하는 업계 전반의 악성 요소다.

허위매물 피해 유형을 보면 소비자를 유인하는 요인으로 시세보다 대폭 낮은 중고차가 제시다.

사고, 혹은 긴 주행거리 등의 별 다른 이유가 없는데도 평균 중고차시세보다 100만~200만원 이상 저렴하다면 신중한 확인이 필요하다.

중고차사이트 관계자는 “아무리 큰 사고나, 피해가 있었던 차량이라도 일정 허용 범위내의 가격이 있다”고 강조하며, 지나치게 저렴한 중고차가격에 현혹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중개자(상사 및 딜러)와 시장에 대한 불신 해결을 위해서는 해당 물건에 대한 다각적인 정보 취합이 중요하다.

또한 자체적으로 허위매물 감시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개선 노력을 기울이는 중고차사이트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문제는 인터넷으로 검색한 차량을 실물 확인할 때다. 지인 중에 업계 종사자나 전문가가 없는 대부분의 소비자는 불안감을 줄이기가 쉽지 않지만 이 역시 보완할 방법이 있다.

일선 중고차사이트 중에는 소비자가 물색한 구매희망 차량을 실물 확인하는 과정에 전문가가 동행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정해진 시간과 장소 등 관련 정보를 입력하고 신청한 뒤 배정된 전문가를 대동해 실물을 확인하고 거래에도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제공하는 서비스에는 차량상태 확인방법, 계약서 작성 팁 등을 조언해줌으로써 불안감을 덜어주고 보다 객관적이고 신중한 판단을 돕는다.

이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되며 소비자의 입장에서 함께 동행해주는 취지로, 구매 결정에는 관여하지 않는 게 원칙이며, 따라서 차량에 대한 불만족에 대해서도 책임을 지지 않는다.

차량 구매의 결과적 책임은 피치 못할 소비자 자신의 몫이다. 그러나 전문가를 대동함으로써 보다 꼼꼼한 관찰과 검증을 기하는 것이 허위매물 회피에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