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현대기아차, ‘폐자동차 자원순환체계 선진화 시범사업’ 협약 체결
온실가스인 폐냉매 전량을 회수·처리
현대기아자동차가 폐자동차 재활용률을 2015년까지 95% 끌어 올리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환경부와 현대기아차는 폐자동차로부터 자원을 최대한 확보하고 냉매를 회수해 온실가스를 줄이는 ‘폐자동차 자원순환체계 선진화 시범사업’ 협약을 체결한다고 14일 밝혔다.
우선 폐자동차 발생량의 약 30%에 해당하는 16만 8000대를 시범사업의 목표량으로 설정, 현재 85% 수준인 폐자동차 재활용률을 2015년 법정목표인 95%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
또한 온실효과가 큰 폐냉매는 전량 회수해 처리하는 체계를 구축해 온실가스 감축을 도모한다. 현재 일부 폐차장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냉매 회수기 조차도 없어 폐차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냉매가 대기 중에 방출되고 있고, 일부 회수된 폐냉매도 처리업체가 없어 부적정하게 처리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현대기아차는 협력 폐차장에 냉매 회수기와 보관용기를 무상으로 보급해 폐냉매가 적정하게 회수되도록 할 예정이다.
더불어 환경부는 ‘폐금속·유용자원재활용기술개발 사업단’ 등을 통해 자동차 재활용부분의 R&D 지원을 확대하고, 친환경 폐차 사업장에 대한 홍보 및 포상 등 인센티브 제공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할 계획이다.
자동차 재활용부분의 기술개발 지원에는 친환경 폐차 해체기술, ASR(Automobile Shredder Residue: 에너지회수 및 철·비철금속 재활용) 재활용기술 등에 2015년까지 105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환경부는 이번 협약을 통해 약 70만대 폐자동차 기준시 희유금속만 약 1.8조원(1대당 4.5kg 함유), 전체 폐자동차는 약 11.5조원에 달하는 경제적 가치를 가져 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회수를 추진하는 폐냉매의 양은 약 51톤(폐자동차 1대당 폐냉매 300g 기준)으로 이산화탄소 11만 톤을 감축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함부로 버리면 심각한 환경오염을 유발시키는 폐자동차의 자원순환에 현대기아차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