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트라고 엑시언트' "난 유럽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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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트라고 엑시언트' "난 유럽스타일"
  • 최천욱 hillstate@gyotongn.com
  • 승인 2013.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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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대형트럭 트라고 7년만에 풀 체인지…3년간 총 2천억원 투입
최고 520마력,운전석 에어백,블루링크 등 국내 최초·최고 상품성 구비
“2017년까지 총6만대 판매…“중국, 유럽 등에서 글로벌 메이커 도약 총력”


“벤츠, 스카니아, 만, 볼보…긴장해!”

현대자동차가 28일 ‘2013 서울모터쇼’에서 최한영 부회장(상용담당)을 비롯한 회사 관계자들과 내·외신 기자단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트라고 엑시언트 (TRAGO XCIENT)’신차 발표회를 갖고, 국내 대형트럭 시장 평정에 나섰다.

7년만에 풀 체인지된‘트라고 엑시언트’는 대한민국 대표 대형트럭인‘트라고’의 명성을 잇는 차량이다.

업계에서는 웅장하고 역동적인 스타일, 동급 최고 연비, 넓은 실내 공간 등을 갖춘‘트라고 엑시언트’가 유럽 메이커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최고급 대형트럭이라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최한영 부회장은 “‘트라고 엑시언트’는 끊임없는 도전과 기술 혁신의 결실”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볼보, 벤츠 등 경쟁사와도 자신있다. 성능도 동등한 수준이고, 경제적인 가격을 선보일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특히, 전세계 상용차 시장의 70%를 차지하는 중국은 내년 6월 완공 예정인 중국 공장에서 첫 생산모델로 선보일 예정이다.

▲3년간 총 2000억원 투입…강인한 역동미 구현

개발초기부터 대형트럭 고객의 니즈와 시장 트렌드를 최대한 반영한 ‘트라고 엑시언트’는 3년여의 연구기간 동안 총 2000억원이 투입됐다.

차명‘엑시언트’는 데이터의 가장 큰 단위를 나타내는‘XC’와 효율성을 의미하는‘Efficient’가 합쳐진 것으로, 강력한 파워와 효율성을 겸비한 트럭을 지향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외모는 강인하면서도 역동적이다. 전면부의 대형 와이드그릴은 웅장함을, 측면 디자인은 강렬함과 동시에 세련된 이미지를 구현했다.

▲움직임이 자유로운 ‘실내’ 공간

‘트라고 엑시언트’운전자들은 실내 이동에 구애를 받지 않는다. 운전석과 조수석 부분을 가리키는‘캡’의 실내 높이가 기존 보다 330㎜ 늘어난 1895㎜(하이루프 기준)로 높아져서다.

더불어 간이침대 폭(650㎜→800㎜)도 확대됐고, 수납공간(1046ℓ)을 동급 최대로 확보했다.

이를 통해 장거리 운전을 주로 하는 대형트럭 운전자에게 최적의 운행 환경을 제공해준다.

▲동급 최강 ‘파워’구축, 연비 최대 7% 향상

‘트라고 엑시언트’는 운전자의 사용목적에 따라 두 개의 엔진 중 하나를 선택할 수있다.

H엔진’은 최고출력 420마력, 최대토크 200kg·m를,‘ 파워텍엔진’은 최고출력520마력, 최대토크 255kg·m를 구현했다.

연비향상도 눈에 띈다. 파워텍 엔진은 중저속토크를 높이고, 최대 토크 구간 확장 등을 통해 기존 ‘트라고’대비 연비를 최대 7% 향상시켰다.

이와 함께 에어 서스펜션 등 부품 성능 개선, 스프링 수 증대(3장→4장), 동력전달효율을 높인 트윈클러치 등 고객 니즈를 적극 반영했다.

현대차 관계자는“운행비용에 민감한 대형 트럭 고객들의 부담을 크게 줄였다”고 말했다.

▲블루링크 최초 적용, 국내 최초 사양 풍성

‘트라고 엑시언트’는 차체자세제어장치(VDC), 사각지대 감지 모니터링 시스템 (SVM)을 국내 최초로 적용하는 동시에 운전석 에어백, 타이어 내부의 이상 고온 또는 저압에 운전자가 즉각 반응 할 수 있는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TPMS) 등 최첨단 안전 사양을 가미시켜 운전자에게 최고의 안전성을 보장한다.

여름은 시원하게 보내고 겨울은 따뜻한 착좌감을 선사하는 냉·온풍 운전자 시트를 세계 최초로 기본 적용시켰다.

이밖에도 버튼 시동, 무시동 에어컨·히터등 다양한 편의사양을 갖췄다.

특히, 운전자에게 최첨단 IT시스템을 제공하는 첨단 텔레매틱스 서비스 ‘블루링크(Blue Link)’를 상용차 최초로 적용시켰다.

이를 통해 스마트폰을 활용한 공조 및 도어개폐 제어 등의 원격제어 서비스, 차량진단 등의 차량관리 서비스 등등 다양한 기능을 통해 편리하고 안전한 운전환경을 제공받는다.

▲2017년까지 총 6만대 판매

‘트라고 엑시언트’의 본격적인 판매는 올 하반기부터다. 현대차는 2017년까지 내수와 수출을 더해 총 6만대 판매를 내걸었다.

초기 판매 붐 조성을 위해 오는 16일과 17일, 부산과 광주에서 지방 VIP 고객초청행사를 진행하고 페루와 러시아 등 해외지역에서도 신차발표회를 갖는 등 ‘트라고 엑시언트’마케팅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 기간 동안 대용량 화물을 운송하는 트럭인 트라고 엑시언트 10X4 25톤 카고, 대형 컨테이너 운송용 트럭인 트라고 엑시언트 6X2·6X4 트랙터, 공사현장 등에서 작업하는 덤프트럭 트라고 엑시언트 8X4 25.5톤 덤프 등 총 4종류의 '트라고 엑시언트'를 전시한다.

가격은 1억3700만∼1억4500만원에 책정될 예정이다(트랙터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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