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틸팅열차 180㎞ 주행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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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틸팅열차 180㎞ 주행 성공
  • 박종욱 Pjw2cj@gyotongn.com
  • 승인 2008.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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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선 무안∼함평구간서 최초로 시도

시험운행중인 한국형 틸팅열차가 지난 21일 철도 기존선 시험구간인 호남선 무안~함평에서 최초로 시속 180km의 주행속도를 기록, 한국형 틸팅열차시대의 새 가능성을 확인했다.
틸팅열차는 곡선부 선로에서 차체를 회전방향 안쪽으로 기울여 줌으로써 원심력을 감소시켜 승차감과 곡선부 주행속도를 향상시키는 열차다.
틸팅열차 개발은 고속철도나 기존 열차 모두 곡선부에서 원심력에 의한 선로 이탈을 예방하기 위해 속력을 현저히 줄임으로써 속도경제성이 저감되는 등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차원에서 연구를 진행해왔다.
현재 운행중인 고속철도는 신선 건설구간인 서울∼대구간 최고 시속 300km로 운행하고 있으나, 기존선 구간을 운행하는 경우에는 최고 160km로 운행하고 있으며, 새마을호의 경우도 최고 150km를 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틸팅열차가 기존선 구간에서 처음으로 이번에 180km 속도를 기록하게 된 것이다.
한국형 틸팅열차는 2007년 4월부터 시험운행을 시행하고 있으며, 2007년말에는 2만km 무사고 시험운행과 최고속도 160km를 달성했고 지난 1월 17일 170km 운행과 주행안전성 확보에 따라 이날 최고속도 시험운행에 나선 것이다.
한국형 틸팅열차는 앞으로 약 2년간에 걸쳐 10만km 주행시험을 통해 신뢰성을 검증하고, 2012년까지 인프라시스템에 대한 속도향상 적합성·영향평가, 유지보수체계 구축 및 핵심부품 국산화 개발 등을 계속 추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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