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폭운전' 심리기법으로 개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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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폭운전' 심리기법으로 개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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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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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도변화, 운전분노조절, 운전스트레스관리 프로그램 적용
-신용균 등 도로교통공단 연구원, 난폭운전 중재프로그램 개발실험

과속이나 신호위반 등 반복되는 난폭운전이 심리적 기법을 통해 개선될 수 있다는 연구 및 실험결과가 나왔다.

신용균․류준범․강수철 연구원(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은 지난해 피험자 18명에 대해 3가지 조건으로 무선 할당한 이후에, 조건별(각 조건별 6명)로 Ajzen(1985)의 계획된 행동이론을 적용시킨 태도변화 프로그램, Ellis(1955)의 합리적-정서적 인지행동치료이론을 이용한 운전분노조절 프로그램 및 전겸구(1994)의 긴장이완법을 활용한 운전스트레스관리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실험결과 이들의 운전분노 경험이 프로그램 실시전에는 진행방해와 무례한 운전 및 불법운전 등 4가지 사례의 평균에서 0.54(0〜4범위)를 보였으나 프로그램이 진행된 후에는 0.46으로 낮아졌다. 이 중에서 진행방해는 1.94에서 1.63으로 낮아져 가장 큰 효과를 나타냈다.

운전스트레스 경험도 프로그램 실시전에는 중앙값인 4점에 비해 높은 4.13이었으나 프로그램 적용이후에는 3.88로 낮아졌다.

특히 차량시뮬레이터 연구를 통해 프로그램 전과 후의 운전자 운전행동 차이를 비교한 결과 난폭운전행동 개선효과가 나타났다.

대형 화물차 두 대가 진행상황을 방해하는 상황 등 전체 시나리오 8가지를 분석한 결과, 감속페달 편차가 사전에는 19.10에서 사후에는 17.69로 감소돼 피험자들이 감속페달을 밟고 주행안전성이 높아지는 등 난폭운전 행동이 개선됐다.

이같은 연구결과는 ‘운전자 난폭운전 근절방안에 대한 연구’보고서(2007)로 출간돼 최근 배포됐다.

이에앞서 신용균, 류준범, 강수철연구원은 2006년 국내 운전자 258명을 대상으로 대표적인 난폭운전 행동유형을 조사한 결과 과속운전, 신호위반 운전 및 끼어들기 운전 등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난폭운전(aggressive driving)이란 ‘의도적으로 다른 운전자 또는 보행자에게 위험을 유발하거나 불쾌감을 주는 운전행위’로 교통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운전자 및 다른 운전자와 동승자 등의 생명을 위협하고, 막대한 사회․경제적 손실을 입히는 것으로 이들은 보고하고고 있다.

류준범연구원은 “국내에서 난폭운전에 심리학적 접근법이 적용되는 것은 처음”이라며 “아직 초기지만 태도변화나 분노조절 등 난폭운전 개선프로그램은 사고다발자 등 소수를 대상으로 적용할때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상택기자 st0582@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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