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부진 터널을 빠져나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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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부진 터널을 빠져나와라!"
  • 최천욱 hillstate@gyotongn.com
  • 승인 2013.0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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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상품권, 최신형 블랙박스 등 '고객 사수' 나서
수입차, 한·EU 자유무역협정 따른 가격 인하 등으로 '맛짱'

완성차업체의 최근 3개월간의 내수시장 판매량(3월: 11만8217대, 4월: 11만8229대, 5월: 11만9124대)을 보게 되면 속도가 완만하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 흐름은 지속되거나 오히려 떨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저렴한 가격, 뛰어난 연비, 파격적인 현금할인 등을 내세운 수입차의 공세 때문이다.

더욱이, 7월 발효되는 한·EU 자유무역협정에 따른 가격인하 혜택을 받고자하는 예비 수입차 고객들의 마음도 돌려나야하는 부담도 떠앉고 있다.

이달말 출시 예정인 '더 뉴 E클래스'는 관세 인하분을 선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산차는 2014년형 모델과 부분변경 모델들이 얼굴을 내밀고 있지만, 전통적인 비수기로 접어드는 시기이고, 수입차 공세에 대한 방어벽을 구축하기가 어려운 모양새다.

이에 '한 대의 차'라도 더 고객들에게 인도하기 위한 국산차와 수입차의 세일즈 마케팅 공략을 들여다본다.

올들어 5월까지 누적판매대수가 1년전 보다 20% 증가한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5826대)는 150만원 기본 할인에 출시 2주년 기념 50만원 추가할인으로 200만원 깍아준다. 할부고객을 위해 2% 저금리 상품도 내놨다.

i30, i40는 할인 폭이 각각 20만원, 50만원이다. 나라사랑 한마음 이벤트 대상자(군인, 공무원, 교사, 국가유공자 등)는 20만원을 더 할인 받는다.

'3348대'를 지난달 판매한 투싼ix는 할인금액이 30만원이다.

기아차는 연식변경 또는 부분변경 모델 출시에 따른 이벤트로 고객을 유혹한다.

지난 3일부터 사전계약을 실시하고 있는 '더 뉴 K5'출시 기념 이벤트로 해외여행 상품권(500만원·5명)이 준비됐다. 이 혜택의 대상은 이달 중 지점 또는 대리점을 방문하거나 계약(출고 포함)하는 고객이다.

또하나의 출시 기념 이벤트는 '2014년형 쏘렌토R' 출고 고객을 위해 마련됐다.

개인 또는 법인이 이 차를 살 경우 유류비 50만원을 지원 받거나 3.9%(유류비 20만원 포함)의 초저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다.
K5 하이브리드는 기름값 지원비가 최대 250만원이다.

한국지엠은 2013년형 스파크 고객에게 '무이자 할부' 또는 '최고급 블랙박스와 주유비 50만원'이라는 판매조건을 내걸었다.

첫 해 1.9% 금리가 적용되는 슈퍼초저리 할부 차량은 말리부, 올란도, 캡티바다(단, 선수금 10만원). 뿐만 아니라 차량에 따라 원터치 세이프티 전동 썬루프 지원, 고품질 썬팅 무상장착 쿠폰 증정 등을 지원한다.

쌍용차는 실적상승의 일등 공신이 코란도C 고객을 위해 ‘Summer Leisure Package’를 새롭게 운영한다.

이에 따라 유류비 20만원 지원과 함께 내비게이션 및 밀레 그늘막 텐트를 지급한다.

코란도C 여성고객에게 내비게이션, 블랙박스, 후방 카메라 등을 제공하는 ‘Lady Safety Package'는 이달에도 계속된다.

이외에도 체어맨W와 체어맨H 고객에게는 각각 VVIP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하만카돈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무상 장착해 준다.

전년비 누적판매량이 매달 줄어들고 있는 르노삼성차는 ‘와이드 스포일러’를 무상 장착해준다. 'SM5 TCE' 현금 구매 고객만이 이 혜택을 받는다.

SM7 구매 고객 중 일곱 커플은 북해도 나카후라노로 2박3일 여행을 떠난다.

이와 함께 ‘QM5 서포터즈 캠페인',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해주는 업계 최고 '재 구매' 이벤트도 이달에 계속 이어진다.

2009년 국내 판매 이후 월간 최대 실적(1316대)을 올린 도요타브랜드는 이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지난달 프로모션 대부분을 그대로 반영시켰다.

캠리와 캠리 하이브리드는 300만원을, 캠리 V6(3500cc)는 400만원을 지원해준다. 이를 통해 '캠리 3총사'에 대한 판촉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캠리 하이브리드는 취득세 100만원, 등록세 40만원 혜택을 감안한다면 최대 440만원을 아낄 수 있다.

벤자와 도요타 86 고객은 700만원 지원받는다.

한국닛산의 닛산브랜드는 대표 차량인 뉴 알티마 등을 구입하는 고객들을 위해 무이자할부, 신차교환, 주유비 지원 등 풍성한 혜택을 선보였다.

이 브랜드에 따르면, 4월과 5월 금융 프로모션을 이용해 차를 구입한 고객이 50%를 넘는다.

아울러 온라인 시승신청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스와치 손목시계를 증정한다.

크라이슬러 코리아는 지프 구매 고객 중에서 추첨을 통해 국내 최대의 오프로드 드라이빙 행사인 ‘Jeep Camp 2013’에 초청한다.

프리미엄 세단 2013년형 300C 3.6ℓ 또는 300C 프레스티지를 구매하고자 하는 고객들은 36개월 무이자 할부 또는 등록비 전액 지원 중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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