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상반기 총 435만8995대 판매…전년비 5.7%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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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상반기 총 435만8995대 판매…전년비 5.7% 증가
  • 최천욱 hillstate@gyotongn.com
  • 승인 2013.0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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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판매 증가로 내수 부진 만회
모닝 '4만6809대'로 전체 1위 차지


완성차 5개사가 올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비 5.7% 증가한 총 435만8995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1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내수는 67만2813대로 2.7% 하락한 반면, 수출은 368만6182대로 7.4% 늘어났다.

전체 판매된 차량 중 국내 도로를 가장 많이 달리고 있는 주인공은 기아차 모닝이다. 4만6809대가 새 주인을 찾아갔다.

이어 서민 경제의 바로미터인 포터가 4만6671대로 2위에 랭크됐고, 그랜저(4만6556대), 쏘나타(4만6380대), 아반떼(4만4550대), 싼타페(4만1683대), K5(2만8094대), K3(2만7665대), 스파크(2만7576대), 봉고(2만7527대)순으로 '탑10'을 형성했다<표 참고>.

현대차가 판매한 차량대수는 총 238만3800대다. 1년전과 비교하면 9.4% 늘어났다.

내수는 공급 부족 등의 영향으로 대부분 차종이 부진을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레저열풍을 등에 업고 싼타페, 투싼ix 등 신형 SUV 모델의 판매가 늘어나 지난해 보다 소폭 감소(0.8%)한 32만5611대가 팔려나갔다.



전체 승용차 판매량(17만6562대)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2% 하락했다.

이런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차량은 에쿠스와 쏘나타 하이브리드다.

지난해 12월 페이스 리프트(부분변경)모델을 내놓은 에쿠스는 총 7147대가 팔려 24.3%의 증가를 보였다.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22.2% 늘어난 총 7145대가 내수시장에 풀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싼타페, 투싼ix, 에쿠스 등 신모델을 중심으로 수요 진작에 나선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수출의 경우 국내생산 수출 59만798대, 해외생산 판매 146만7391대를 합해 총 205만8189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2% 증가한 수치다.

기아차는 전년비 3.5% 늘어난 총 144만5538대를 팔았다.

내수는 올 뉴 카렌스, 더 뉴 K5 등 신차들을 투입하면서 실적 상승을 꾀했으나, 경기부진 등에 따른 자동차 산업 침체의 영향으로 1년전에 비해 5.3% 떨어진 22만6404대로 집계됐다.

특히 '더 뉴 K5'는 구형과 하이브리드를 합쳐 전월비 30.9% 증가한 5723대가 팔렸다.

계약대수도 9천여대를 넘어 본격 판매에 돌입하는 이달부터 위축된 중형차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국내 실적 부진을 해외시장에서 만회했다. 내수부진과 노조의 특근 거부로 국내공장 생산분이 감소를 가져왔으나, 해외공장 생산이 이를 커버해 121만9134대가 해외시장을 누비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4% 늘어난 수치다.

한국지엠은 내수 6만5203대, 수출 33만6289대를 합쳐 총 40만1492대를 기록했다.

지난달에는 올란도가 총 1149대가 팔려 3월부터 4개월 연속 1천대 이상을 넘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상품성을 대폭 강화한 모델들의 지속적인 출시와 쉐보레 크루즈, 올란도 등의 본격 판매를 통해 하반기 실적 향상을 도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전년비 22.6% 증가한 6만9460대를 올 상반기 동안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내수시장은 6개월 연속 판매 증가를 보였고, 4월 이후에는 '5천대' 이상을 유지했다.

상반기 판매를 주도한 차량은 코란도C와 코란도 스포츠로 각각 2만6613대, 1만6615대로 집계됐다. 전체 판매량의 62.2%를 차지하고 있다.

코란도 투리스모 역시 2월 출시 후 7071대로 꾸준한 판매를 보이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3개월 연속 1만2천대 이상을 판매했다"면서 "라인업 강화와 함께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 다양한 판촉활동 등을 통해 하반기도 상승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차는 총 5만8705대를 판매해 전년비 29.3% 떨어졌다.

내수시장의 경우 SM5 플래티넘의 인기가 꾸준하다. 특히 국내 최초 다운사이징 모델인 SM5 TCE는 고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으며 1200여대에 이르는 계약실적을 보이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계약에 비해 노조의 파업때문에 출고가 360여대에 불과하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SM3의 경우 경제성 높은 상품가치가 고객들에게 인정받으며 판매가 늘어나고 있고, 파워트레인 성능을 대폭 개선한 QM5는 2.0 디젤 4W모델과 2.0 가솔린 모델의 인기에 힘입어 1년전 보다 35.8% 늘어나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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