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마스·라보 단종 철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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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마스·라보 단종 철회를"
  • 최천욱 hillstate@gyotongn.com
  • 승인 2013.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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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등 관련 단체 정부에 청원서 제출
한국지엠 "안타깝지만, 단종은 불가피하다"

소상공인과 관련단체가 국내 유일의 경상용차인 다마스와 라보의 단종을 막기 위해 나섰다.

용달연합회는 한국세탁업중앙회 등과 함께 내년 3월 단종 예정인 한국지엠의 경상용차 다마스와 라보의 단종 철회를 정부에 청원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이들은 규제개혁위원회와 동반성장위원회를 직접 방문해 청원서를 제출했다.

올 초 한국지엠은 "배출가스 자기진단장치(OBD-Ⅱ), ABS 브레이크 등 규제강화로 인해 채산성 악화와 투자 부담이 커 단종한다"고 밝혔다.

청원서에는 "1991년 첫 출시 후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매년 국내에서 일만 여대 이상 판매실적을 올리고 있으며, 불황에 더 인기가 좋은 모델로 서민과 소상공인의 생계와 직결돼 있다"며 "차량의 안전, 환경 규제 강화도 중요하지만, 국내 유일의 경상용차 단종으로 인한 서민경제의 피해가 우려된다"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용달연합회 관계자 "경상용차 구매자들에게 각종 혜택을 준다면 제작사도 생산에 부담이 없을 것이다. 미션 등에 불만이 제기되고 있는데, 단종 된다면 이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생산이 계속된다면 이 점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청원서 제출과 관련해 한국지엠의 입장은 확고부동하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안타깝게 생각한다. 수익성 문제도 있지만, 환경과 안전 등 관련 규제가 걸린다. 앞으로 전 차종에 강화된 머리지지대, 타이어 공기압 장치 등이 의무 장착돼야 한다. 이에 맞춰 차량을 개발하면 다마스와 라보 차량 가격이 올라간다. 이는 소상공인들에게 더 큰 부담을 주게 된다. 단종은 불가피한 선택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매달 판촉 조건에 다마스와 라보 고객에게 지원되는 할인액이 거의 없었다. 전년비 30% 이상 판매량이 늘어났고, 단종을 앞둔 시점에서 구매자들에게 조금이라도 혜택을 주기 위해 20만~40만원을 할인해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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