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택시노사, 협력적 노사관계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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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택시노사, 협력적 노사관계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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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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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택시조합과 노동조합, 지난 3일 ‘노사평화협정’조인식 가져
-사측은 근로자처우개선에 노력하고, 노측은 성실근로 약속
-서울시와 노동청도 택시산업활성화와 노사협력관계 뒷받침 약속

서울택시노사가 평화협정 체결을 통해 협력적인 노사관계를 선언했다.

서울시택시운송사업조합(이사장 김명수)과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서울지역본부(본부장 강신표)는 지난 3일 오전 잠실교통회관 3층에서 255개 택시업체 대표이사 및 각 업체 단위노조 대표자, 서울시와 서울지방노동청 관계자 등 약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정부의 산업평화 정책에 동참하고 낙후된 택시환경과 열악한 근로자 처우개선을 위해 함께 협력키로 하고 이를 다짐하는 노사 평화협정 조인식을 가졌다.

이날 조인식은 노사대표 각각 1인이 협정문을 낭독한데 이어 김명수이사장과 강신표본부장의 협정문에 서명하는 순으로 이어졌다.

양측은 이날 노사평화협정문을 통해 '서울택시 전 사업자는 근로자처우개선을 위해 노력한다'를 비롯 근로자는 사업자의 처우개선에 성실근로로 호응하고, 양측은 대시민서비스로 택시경쟁력을 제고키로 하는 등 5개조항을 실천키로 약속했다.

나머지 2개조항은 모든 노사간의 문제를 상설협의체를 구성해 협의키로 하고, 택시문제 해결을 위해 제도개선 등 대정부건의를 공동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이에 앞서 노사양측은 개식사를 통해 노사평화협정의 의의를 강조하고 협력관계를 다짐했다.

김명수 이사장은 “서울택시가 변화의 파고를 넘어 경쟁력을 갖추기위해서는 무엇보다 노사관계의 선진화가 필요하다”며 “이러한 시대적 상황에서 노사평화협정를 통해 협력적인 노사관계의 틀을 만드는 것이야말로 무엇보다 우선시돼야한다 점에 강신표본부장과 뜻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강신표 본부장은 “노사가 힘을 합쳐 택시영업환경 개선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번 협정을 계기로 근로자들은 성실근로를 제공하는 노력으로 서비스를 향상시켜 택시이미지를 개선하고 택시산업이 나아지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와관련 서울시와 서울지방노동청도 협정조인을 환영하고 택시산업활성화와 노사협력관계의 뒷받침을 약속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대현 시 운수물류과장이 대독한 축하인사에서 “시는 브랜드택시와 업무택시 등을 통해 택시승객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노사가 대립이 아닌 공동체라는 인식으로 협력해 좋은 택시를 만든다면 시민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정호 서울지방노동청장도 “옛말에 인화의 관계가 이상적인 관계라고 했고 서울택시노사는 이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모였다”며 “노동청도 상생의 노사관계을 위해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상택기자 st0582@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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