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포스가 고장 난 포돌이 돕는 데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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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포스가 고장 난 포돌이 돕는 데 나섰다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3.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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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경찰청 차량 정비 입찰 참여 선언
“전국 조직망 갖춰 수행 능력 탁월” 기대

한국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연합회(회장 박의수, 이하 연합회)가 지난 11일 이사회를 열고내년도 경찰청 관용차량 정비 위탁관리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대규모 관용차량을 운영하고 있는 정부기관 상당수가 차량 정비를 민간사업자에게 위탁하고 있는 상황. 경찰청의 경우 대기업인 삼성애니카가 맡고 있다.

전국적으로 경찰청 소속 차량은 1만6000대가 넘는다. 이들 차량 정비 비용만도 한 해 160억원에 이른다.

내년도 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한 공개입찰은 오는 11월 공고될 예정이다. 개별 민간사업자가 입찰에 참여하면 조달청이 사업자를 선정하게 된다.

앞서 지난 6일에는 경찰청이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연합회와 삼성애니카는 물론 마스터정비와 카젠 등의 업체가 참여했다. 설명회에서 경찰청 측은 내년도 사업방향을 설명한 후 2가지 운영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설명회에 참여했던 업계 한 관계자는 “지역마다 골고루 정비가 이뤄질 수 없는 등의 문제가 있어 이를 개선하려는 취지로 운영안이 제시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부터는 삼성애니카가 관용차량 정비를 맡을 수 없게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 지난 5월 동반성장위원회가 자동차전문수리업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하고, 2016년 5월까지 대기업 신규진입 자제를 권고한 바 있어서다. 관련해 지난 7월 경찰청 관계자가 연합회를 찾아 참여 의사를 비공식적으로 타진하기도 했다.

업계 내부적으로도 꾸준히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라며 대기업의 정부 관용차량 정비 참여를 비판했었다.

연합회가 입찰에 참여할 경우 수주 가능성은 비교적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설명회에 참여한 중소기업이 일단 연합회보다 조직적이고 자금동원력에서 앞서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럼에도 전국 조직망을 갖춘 연합회가 사업 수행 능력 면에서는 앞설 것이란 기대가 나왔다.

연합회 측은 “사업을 수주하면 개별 조합원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을 주게 되고, 연합회의 카포스 브랜드 공신력과 인지도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입찰공고가 나오기 전에 내부적으로 충분히 검토하고 준비한 후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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