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버스노사, 긴장감 조성돼
상태바
고속버스노사, 긴장감 조성돼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8.03.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8개업체 중 6개업체 새집행부가 출범, 전집행부와 차별화 내세워


올해초 실시된 고속버스회사 각 단위 노조선거에서 대부분 새로운 인물이 위원장에 당선됨에 따라 각 업체 노사간에 벌써부터 긴장감이 조성되고 있다.

고속버스노조에 따르면, 지난해말과 올초에 선거를 가진 각 고속회사의 노동조합은 새 위원장의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집행부 업무에 들어갔다.

최근에 취임식을 가진 노조는 속리산고속과 천일고속을 제외한 6개사로, 이들 업체는 최근 선거에서 모두 새로운 인물이 위원장에 당선됨에 따라 새집행부를 출범시키며 기존 노조와의 차별화를 선언했다.

나머지는 2개사로 천일고속은 지난해 노조위원장이 새로 취임했고, 속리산은 내년 3월에 선거가 있다.

지난 1일 임기에 들어간 노조는 금호, 삼화, 중앙, 한일고속이며 이에 앞서 동양은 2월1일부터, 동부는 지난 1월1일부터 3년의 임기에 들어갔다.

이번에 임기에 들어간 단위노조 중 동양고속 노조는 이미 지난달 음주측정과 고속도로 휴게소 지정문제 등으로 노동조합이 임시차 운행과 연장근로 거부를 주도하며 준법투쟁을 벌였다.

이명근 동양고속 노조위원장은 “근로자들의 참여를 확대하고 이들의 의견을 사업자측에 반영하려고 노력하겠다”며 “임금인상보다는 고용안정과 근로조건 개선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출범한 6개사 중 전 집행부와 차별화를 강하게 내세우는 노조는 동양고속과 삼화고속 및 한일고속 등으로 분류되고 있다. 김정모 한일고속 노조위원장은 “한일은 다른 회사보다 근로여건이 열악하다”며 근로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기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화고속도 새노조위원장이 40대 초반으로 근로조건 개선에 강한 의욕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고속업계는 올해 노사간의 관계형성이 새로운 과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상택기자 st0582@gyotongn.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