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떨어진 LPG자동차 … 중고 구입은 이번 겨울 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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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떨어진 LPG자동차 … 중고 구입은 이번 겨울 적기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3.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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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자동차에 대한 인기가 떨어지는 상황 속에서, 오히려 중고 LPG자동차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겐 구입 적기가 되고 있다는 판단이 나오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일반인이 구입할 수 있는 LPG자동차는 아반떼, 포르테 하이브리드를 비롯해 모닝, 레이, 카렌스, 올란도, 다마스, 라보 등 총 9개 모델. 이외는 모두 장애인이나 장애인 보호자만이 살 수 있다. 이런 차량은 최초 등록 후 5년이 경과한 경우에만 일반인 구입이 가능하다.

따라서 쏘나타, SM5, 그랜져, K5와 같은 인기 모델 가운데 LPG자동차는 중고로만 구입 가능하다.

중고차사이트 카즈 관계자는 “LPG자동차 인기가 주춤했지만, 내년 봄을 기점으로 다시 한 번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며 “이때는 중고차시장도 성수기를 맞아 매물 회전율이 빨라지기 때문에, 중고 LPG자동차에 관심이 있다면 시세가 오르기 전인 겨울이 구입 적기”라고 말했다.

카즈에 따르면, LPG자동차 가운에 인기가 많은 르노삼성 SM5 LPG는 뉴SM5 임프레션 LPLI LE 2008년식이 980만~135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 그랜져TG LPI Q270 장애인용 2008년식은 1450만원이다.

최경욱 매물관리부 팀장은 “LPG자동차는 감가상각이 크기 때문에 신차보다 중고차로 구입하는 게 경제적”이라며 “카즈는 현재 인터넷사이트 중 유일하게 LPG자동차만 따로 모아 검색할 수 있는데다, 일반인 구입가능 차량만 볼 수 있는 기능이 있어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LPG자동차 등록대수가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9월까지 등록된 LPG자동차가 240만2577대로 지난해 12월(241만5485대)에 비해 1만2908대 줄었다고 발표했다. 등록대수 감소는 LPG값 인상 탓이 크다는 게 정부나 관련 업계 판단.

이런 요인 탓에 LPG자동차 인기가 하락하고 있는 것. 물론 겨울이 지나면 상황이 반전될 가능성도 있다. LPG수입업체가 정부 물가안정정책에 부응해 공급가를 11월까지 석 달 연속 동결할 분위기가 전해져서다.

물론 국제 LPG가격 상승 등 그동안 반영되지 않은 원가인상분이 있어 LPG가격이 오름세로 돌아설 수 있지만, 당분간은 보합세를 유지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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