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안심서비스 '존폐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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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안심서비스 '존폐기로'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8.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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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약사인 지오텔, 서울시에 내달1일 협약해지 시행요청
-이용불편과 홍보부족 등에 따른 이용률저조가 원인인 듯
-서울시, 대안마련 고심 중

서울시가 여성승객들이 늦은 밤 귀가시 안심하고 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도입한 ‘365일 안심서비스'(일명 그린택시)가 이용률 저조에 따라 존폐기로에 섰다.

지난 2006년 10월 도입된 안심서비스는 지난해 지난해말까지도 이용자에게 안내된 사항으로 이 제도가 폐지될 경우 파장이 예상된다.

시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안심서비스는 안내 스티커가 7만2000여대 택시의 절반가량인 3만여대에 부착돼 보급됐으나 이에 대한 이용은 극히 저조해 이 사업을 제안하고 시행했던 (주)지오텔이 이달말까지 협약을 해지하고 관련 업무를 인수하도록 서울시에 요청했다.

지오텔 관계자는 “이용률이 낮고 사업성이 맞지않아 협약서에 따라 협약관계를 맺은 서울시에 업무인수인계를 요청했다”며 “나머지는 서울시의 판단사항”이라고 말했다.

이 서비스는 지오텔과 서울시 등의 협약에 의해 시작된 것으로 일반택시는 차량의 90%가 부착했으나 개인택시는 기사들의 반발로 25%가 부착하는데 그치는 등 도입과정에서도 진통을 겪었다.

이와관련 택시업계는 안심서비스의 이용불편과 홍보부족 등을 이용률 저조의 원인으로 꼽았다.

서울개인택시조합 관계자는 “도입 취지는 좋지만 이용절차가 간단하지 않고 업체의 사업성이 우선이기 때문에 지속성이 약한 면이 있다”며 “무엇보다 이용자가 보기에 택시외부에 서비스 안내표시가 분명치 않은 문제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365일 안심 서비스'는 택시 승객이 택시내 녹색스티커에 표시된 차량고유번호를 휴대전화 무선인터넷으로 접속후 입력해 해당 택시의 차량정보와 자신의 위치를 가족 등에게 휴대폰 단문메시지(SMS)로 전송해주는 방식이다.

시는 협약해지 요청과 관련해 대안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해당업체는 수익성이 약해서 해지를 요청했다”며 “그렇다고 해서 비예산 사업을 예산사업으로 바꾸는 것도 쉽지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브랜드택시의 GPS기능을 활용하는 방안도 있지만 전체택시가 해당되지않는 문제가 있어 고심중”이라고 말했다.
이상택기자 st0582@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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