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알고 보니 3년 뒤 팔아도 가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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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알고 보니 3년 뒤 팔아도 가치 있어”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3.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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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현지 잔존가치 평가서 3차종 최우수
싼타페․엑센트․쏘울 … 다양한 차급 망라

현대차 싼타페와 엑센트, 기아차 쏘울이 미국에서 높은 잔존가치를 인정받았다.

현대자동차그룹은 18일(현지시간) 미국 중고차 잔존가치 평가사 ALG(Automotive Lease Guide)사가 발표한 ‘2014 잔존가치상’에서 지난해에 이어 3개 차종이 최우수 모델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미국 소비자가 차를 구입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표 중 하나인 ‘잔존가치’는 일정 기간 신차를 사용한 후 예상되는 차량의 가치를 품질․상품성․브랜드인지도․판매전략 등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산정한 것. 대개 3년 후 잔존가치에 대한 평가가 일반적이다.

이번에 현대차는 ‘싼타페’가 중형SUV부문에서, ‘엑센트’가 소형차부문에서 가장 높은 잔존가치를 기록한 차를 의미하는 ‘최우수 잔존가치상’을 각각 수상했다.



싼타페는 포드 ‘익스플로러’, 스바루 ‘아웃백’ 등을 제치고 2년 연속 상을 수상했다. 엑센트는 도요타 ‘야리스’, 혼다 ‘피트’ 등 전통적 소형차부문 강자를 모두 제쳐 현대․기아차 최초로 이 부문서 상을 받게 됐다.

기아차는 ‘쏘울’이 소형MPV 및 소형유틸리티부문에서 전년도 수상 차인 ‘미니 컨트리맨’을 제치고 상을 받았다. 회사 최초 수상이다.

‘쏘울’은 미국시장에서 ‘옵티마’(한국명 ‘K5’)와 함께 월 평균 1만 대 이상 판매되며 동급 차종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수상으로 ‘쏘울’ 인기 이면에 높은 품질 및 상품 경쟁력이 뒷받침돼 있었다는 점을 입증했다고 평했다.



특히 현대·기아차는 이번에 SUV, 승용, MPV 등 다양한 차급에 걸쳐 상을 받아 전 라인업에서 고르게 잔존가치를 인정받는 성과를 올렸다.

브랜드별 전체 순위에서도 모두 업계 평균을 웃도는 점수를 받는 등 회사가 그 동안 추구해온 품질경영 성과가 높은 잔존가치로 되돌아오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3개 차종 수상은 ‘품질을 통한 브랜드 혁신’ 경영방침 아래 우수한 품질과 상품성을 갖춘 결과 잔존가치 측면에서 최고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최고 품질을 통해 고객 만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64년부터 중고차 잔존가치를 평가해 온 ALG사는 격월로 차량 잔존가치를 수록한 ‘잔존가치 가이드북(Residual Guide Book)’을 발행하고 있다. 1999년부터는 다음 해 가장 높은 잔존가치가 예상되는 모델을 차급별로 선정해 ‘잔존가치상’을 수여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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